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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안 만난 尹에게 불어오는 후폭풍.."곤란하면 피해버리는 지도자"

고기정 입력 2022. 08. 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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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만날 것이라고 자신의 '정치 9단증'을 걸고 점쳤지만, 결국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과 관련하여 "(윤 대통령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되려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면담 대신 전화 통화를 한 것과 의전 인력을 지원하지 않은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 라는 논란이 제기된 지적을 다시금 짚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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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원장 "늦은 시간이니 생략해달라 했다지만 (상대는) 펠로시 의장"
"같은 서울 하늘 아래 펠로시 의장 만나지 않고 전화 했다는 건 이해 안 돼"
김종대 전 의원 "피하기 급급한 정부가 국익 도모할 수 있는가"
(왼쪽부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만날 것이라고 자신의 '정치 9단증'을 걸고 점쳤지만, 결국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과 관련하여 "(윤 대통령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되려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이 전날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면담 대신 전화 통화를 한 것과 의전 인력을 지원하지 않은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 라는 논란이 제기된 지적을 다시금 짚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5일 박 전 원장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고 전화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는 "제가 '정치 9단' 단증을 내놓아서 억울한 게 아니라, 과연 이런 식의 외교가 (옳으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말로는 한미동맹을 부르짖으면서 실제로는 이렇게 하고 있는가. 그런다고 해서 중국이 우리를 좋아할 것인가"라며 "현재 한국이 살 길은 첫째가 한미동맹이고 둘째가 중국과의 경제 협력인데, 그래도 만났어야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펠로시 의장이 한국에 도착했을 때 정부에서 아무도 영접을 나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한참동안이나 쓴소리를 쏟아낸 그는, "(펠로시 의장 측이) '늦은 시간이니 영접은 생략해달라'고 말했다지만, 간곡하게 얘기해서 당연히 나갔어야 했다"라며 일본의 사례를 들어 비교했습니다. 일본은 펠로시 의장이 밤 늦은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외무성 부대신(차관)이 그를 영접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박 전 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지만 밖에 나와 펠로시 의장을 면담할 것"이라며 "만약 만나지 않는다면 저는 '정치 9단' 자리를 내놓겠다"고 자신만만하게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전 원장의 예측과는 달리,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대면상으로 만남을 갖지 않고 전화 통화만 가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종대 "尹 대통령의 비겁함과 옹졸함…국제적 외교참사로 기록될 듯"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한편 군사안보문제 전문가인 김종대 전 의원은 5일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윤석열 대통령의 비겁함과 옹졸함'이라는 두 마디로 간추려 올렸습니다.

그는 "한국에 온 펠로시를 윤 대통령이 만날 수도 있고 안 만날 수도 있다"며 "굳이 휴가 중에 미 하원의장이 왔다 해서 꼭 대통령이 휴가를 취소하고 만나야 한다는 법은 없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번 펠로시의 방문 시점에 대통령실은 만날 것처럼 조율 중이라고 했다가 조율한 적 없다는 등, 도무지 종 잡을 수 없는 말을 쏟아냈고, 급기야 최영범 홍보수석은 '총체적 국익을 고려하여' 만나지 않기로 했단다. 이게 뭔 말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는 끝으로 "입장이 곤란하면 안 만난다고 피해버리는 지도자가 과연 국익을 도모할 수 있는가"라며 "그저 피하기 급급한 정부하면, 중국은 앞으로 확실하게 한국 정부를 군기 잡으려 할 거다. 나는 그것이 더 두렵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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