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첫 연설..李 "이기는 민주당" 朴 "사당화 막아야" 姜 "李·朴 지키겠다"

나주석 입력 2022. 8. 6. 19: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새 당 대표를 뽑는 8·28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이 6일 시작됐다.

이재명 후보는 이기는 민주당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박용진 후보는 1강으로 분류된 이재명 후보 비판에 집중했다.

그는 이 후보와 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취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이냐"며 "함께 지키는 길을 열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강원 첫 순회 경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당 대표를 뽑는 8·28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이 6일 시작됐다. 이재명 후보는 이기는 민주당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박용진 후보는 1강으로 분류된 이재명 후보 비판에 집중했다. 강훈식 후보는 이재명·박용진 두 후보를 지키는 길을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무능력·무책임·무기력, 3무정권에 맞서 퇴행과 독선을 바로잡고, 국민의 삶을 지켜내는 것이 바로 우리 당의 책임 아니겠냐"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차악을 겨루는 정치에서 최선을 겨루는 정치로 바꾸겠다"며 "상대의 실패만을 기다리며 우리의 운명을 운수에 맡기는 무기력한‘반사이익 정치’,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미래비전을 뚜렷이 제시하겠다"며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유능한 대안정당,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을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 속에서 소통하며 혁신하는 당을 만들겠다"며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진정한 민주당으로 혁신하겠다"고 했다. 이어 "통합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다름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 후보는 이 후보로 인해 민주당이 사당화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우리 당이 사당화 노선을 걷는다는 우려"라면서 "계양을 셀프공천 말이 많다"고 했다. 그는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되었길래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그리고 계양을 공천, 서울시장공천 때문에 전국선거에서 패배했다고 하는 우리 당 민주연구원의 보고서가 있지 않냐. 그 부분에서 우린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특히 부정부패로 당직자가 기소될 경우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당헌 80조 개정 주장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그는 "부정부패와 결연히 맞서왔던 우리 민주당의 근간이고 민주당의 정신"이라며 "혹여라도 그것이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한 잘못된 사당화 노선을 표현하는 거라면 더더욱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은 누군가의 민주당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당원들의 정당이자 민주당을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의 정당"이라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 후보는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어 재집권으로 가는 변화와 전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 후보와 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취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이냐"며 "함께 지키는 길을 열겠다"고 했다.

강 후보는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네 번째 대통령을 만드는 그날, 그 가슴 뛰는 날을 위해 기호 3번 강훈식을 당 대표로 기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