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3배 더 넓어진 광화문광장 '시민 쉼터'

이설영 2022. 8. 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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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9개월 동안 공사 때문에 접근이 차단됐던 광화문광장이 재개장했다.

이전보다 녹지 면적이 3배 이상 늘어난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발굴 문화재도 전시해 역사적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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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9개월 공사 마치고 재개장
시민 300명과 빛모락 행사 성료
조선 육조거리 등 역사성 강화
2년여 만에 광화문광장 찾은 시민들. 광화문광장이 1년 9개월 만에 재개장한 뒤 첫 일요일인 7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주말을 즐기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1년 9개월 동안 공사 때문에 접근이 차단됐던 광화문광장이 재개장했다. 이전보다 녹지 면적이 3배 이상 늘어난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발굴 문화재도 전시해 역사적인 의미를 더했다.

■면적 2배 녹지공간 3배 넓어져

서울시는 지난 6일 광화문광장을 재개장하고 저녁 7시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 '광화문광장 빛모락(樂)'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다시 열린 광화문광장은 기존보다 면적이 2배 넘게 넓어지고, 광장 곳곳에 5000그루의 나무를 심으면서 광장 면적의 4분의 1이 녹지로 채워졌다. 이전 녹지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이전 광화문광장이 양쪽에 차도를 두고 섬처럼 형성돼 시민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완해 세종문화회관 쪽의 차도는 광장으로 조성했다. 이를 통해 광장 폭이 기존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됐다.

역사적인 의미도 더했다. 물줄기로 자음·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와 이순신장군 동상 앞 '명량분수'를 통해 광화문광장을 지켜온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사 중 발굴된 '사헌부문터'를 비롯한 유구와 매장문화재 중 일부는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현장 전시돼 육조거리의 흔적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문화 요소를 마련해 볼거리도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벽면과 KT빌딩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광장 진입부에 진입부에 길이 53m, 높이 최대 3.25m(면적 106㎡)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미디어월을 설치해 4K의 고해상도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세종대왕상 뒤편 '세종이야기' 출입구에 새로 설치한 큐브 모양의 유리구조체(미디어글라스)도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이 된다.

600년 전 육조거리부터 새로운 광화문광장까지 광화문의 과거-현재-미래, 서울의 사람들, 서울의 자연과 숲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표출된다.

■역사성 강화 내세워 재공사

광화문광장은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성된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해 6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에 따라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광장 주변 연계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광화문광장 재조성을 추진했다.

서울시는 시민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광장에 △재미요소를 더한 수경·휴게공간 △육조거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발굴 문화재 현장 전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을 더한 즐길거리 △광장 주변과 연계한 문화·야경 콘텐츠 등을 변화요소로 제시했다.

한편 광화문광장 재개장 행사인 빛모락에서 시민 오케스트라, 김창완 밴드, 이날치, 오마이걸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광화문 600년 역사를 소재로 한 현장 드로잉, 미디어파사드 등도 진행했다. 인터넷 좌석신청에 선발된 시민 300명도 자리했다. 총 5271명이 신청해 18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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