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조사 결과에 자괴감".. 국민대 교수들의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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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들이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국민대학교가 결론 내리자 교수들이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며 논문 조사 관련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논문 4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학술지 게재 논문 1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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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들이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국민대학교가 결론 내리자 교수들이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며 논문 조사 관련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국민대는 김씨 논문 조사와 관련된 모든 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국민적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조사 과정과 결과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대 총장과 교수회에도 학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해달라고 했다. 교수들은 이번 주 국민대 교수들을 상대로 논문 표절 조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교수 모임은 지난해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가 본조사를 할 수 없다고 밝혔을 당시 대학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주도했던 교수들이 주축이 됐다. 국민대는 지난 1일 김 여사의 논문 4편과 관련한 부정 의혹 재조사 결과,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3편은 표절 등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나머지 학술지 게재 논문 1편은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 중엔 제목에 ‘유지’를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됐던 논문도 포함돼 있다.
앞서 ‘김건희 논문 심사 촉구를 위한 국민대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2일 입장문을 내 국민대에 재조사위원회 활동에 참여한 위원들의 명단과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비대위는 “국민대의 최종 판단이 재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겸허하고 충실하게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의도가 담긴 학교 당국의 입장이 관철된 것인지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와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외부 교수단체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의 조사 결과를 규탄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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