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잘못한다" 70.1%·67.8% [KSOI·리얼미터]

윤혜주 2022. 8. 8. 09: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잘한다" 27.5%·29.3%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오늘(8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처음으로 70%를 넘기거나, 70%에 육박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두 여론조사에서 모두 30% 아래로 나타났습니다.

부정 평가 첫 70%대 [KSOI]
KSOI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1%가 부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취임 후 부정 평가가 7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긍정 평가는 27.5%로 나오며 2주 연속 30%선이 무너졌습니다.

아울러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42.6%까지 벌어졌습니다.

직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보면 긍정 평가는 1.4%p 하락, 부정 평가는 1.6%p 상승했습니다.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당 지지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36.8%로, 31.3% 지지율을 보인 국민의힘 보다 5.5%p 높았습니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43.5%를 보였던 민주당 지지율은 6.7%p 하락했고, 33.8%였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2.5%p 하락하는 등 민주당 지지율 하락 폭이 훨씬 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정의당의 경우 3.5%로 나타났으며, 지지하다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3.7%, '기타 정당'은 3.6%로 집계됐습니다.

만 5세 초등 입학…반대 76.8% [KSOI]
사진 = KSOI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세로 앞당기는 학제개편안에 대해선 반대 76.8%, 찬성 17.4%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한 사람들 가운데도 58.7%가 반대 의견을 표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국민대학교가 '표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64.2%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21.1%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도 부정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60.3%가 '국익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부적절했다'고 봤고, 26%만이 '국익을 고려한 것으로 적절했다'고 평가했습니다.

TBS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 100%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석 달 만에 20%대 [리얼미터]
여름휴가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취임 석 달 만에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9.3%가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긍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정 평가는 67.8%로 구체적으로 '매우 잘못함'이 60.5%,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7.4%였습니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20대(18~29세) 69.4% ▲30대 71.1% ▲40대 80.9% ▲50대 71.6% ▲60대 56.5% ▲70세 이상 52.4%가 부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긍정 평가는 각 연령층에서 26.9%, 26.1%, 18.1%, 27.6%, 39.1%, 41.7%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부정 평가의 경우 ▲서울 68.2% ▲인천/경기 69.9% ▲대전/세종/충청 68.7% ▲강원 50.5% ▲부산/울산/경남 64.1% ▲대구/경북 53.7% ▲광주/전라 83.7% ▲제주 76.1%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 평가가 11.2%p 내려가 하락 폭이 컸습니다.

해당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무선(97%)·유선(3%) 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