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딸 납치·성폭행 협박한 조선족 보이스피싱 수거책.. 경찰, 잠복 수사 끝 검거

윤예원 기자 2022. 8. 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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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납치하고 성폭행했다며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특정 신체 부위를 훼손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범행 약 5개월 만에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A씨는 공범과 함께 지난 3월 23일 50대 여성인 피해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납치하고 성폭행하고 데리고 있다. 현금을 가져오지 않으면 특정 신체 부위를 훼손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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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피해자에 협박 전화해 650만원 뜯어내
경찰 "8일 오전 구속 송치.. 공범 추적 중"

딸을 납치하고 성폭행했다며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특정 신체 부위를 훼손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범행 약 5개월 만에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그와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로고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피해자의 딸을 납치·성폭행했다고 속이고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이날 오전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잠복 수사를 통해 지난 2일 A씨를 체포했으며, 오늘 오전 구속 송치됐다”라고 밝혔다. 불법 체류자며 조선족으로 알려진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공범과 함께 지난 3월 23일 50대 여성인 피해자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납치하고 성폭행하고 데리고 있다. 현금을 가져오지 않으면 특정 신체 부위를 훼손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A씨는 사실 B씨의 딸을 납치하거나 성폭행한 적이 없었다. 거짓말에 속은 B씨는 서울 구로구 온수역 부근에서 A씨를 만나 650만원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과정에서 공범은 A씨가 피해자에게 협박 전화를 하기 전 국제번호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딸 행세하며 성폭행당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찰이 공범의 행방을 쫓고 있는 가운데, 국제 발신일 경우 추적이 어려워 검거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국제 발신으로 전화를 걸어 검거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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