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 운영 방향 대폭 수정 예고.."모든 문제 다시 점검"

이호승 기자 2022. 8. 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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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처음으로 '20%대 지지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향을 대폭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에 이어 8일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이 2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여권에서는 국정 운영 방향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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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출근길 약식 회견서 "국정 동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와"
인사 문제 등 국정 운영 방향 대폭 수정 가능성 내비쳐
첫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8.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취임 후 처음으로 '20%대 지지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 방향을 대폭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에 이어 8일에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이 2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여권에서는 국정 운영 방향을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미디어트리뷴 의뢰, 지난 1~5일 전국 성인 2528명 대상)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3.8%p 하락한 29.3%로 집계됐다.

같은 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TBS 의뢰, 지난 5~6일 전국 성인 1002명 대상)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4%p 하락한 27.5%였다.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자 지지율에 대한 윤 대통령의 반응도 이전과 달라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정 동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닌가.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4일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저는 선거 때도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지율은 별로 유념하지 않았다.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한 것과는 상반된 반응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8일 약식 회견에서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며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것을 휴가 기간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도 했는데, 인사 문제를 비롯해 국정 운영 방향을 대폭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인사 문제는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외국어고 폐지' 발표로 인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원 포인트' 개각으로 정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대한 인적 개편에는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 초반부터 큰 행사가 이어지는 바람에 바닥 다지기를 못한 감이 있다"며 "정부 출범 석 달이 안 된 상황이라 내부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인사 문제를 제외한 국정 운영 기조는 '민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은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경제난 때문에 고통받고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제 살리는 일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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