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이션 향방, 이번주 각국 7월 물가지표 발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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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국제 곡물가격이 최근 안정세에 진입한 가운데 오는 10~11일 미국·독일·중국·일본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주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의 향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오는 10일(현지시각)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독일도 10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중국도 10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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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미 생산자물가, 12일 한국 수출입물가
국제유가와 국제 곡물가격이 최근 안정세에 진입한 가운데 오는 10~11일 미국·독일·중국·일본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주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의 향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오는 10일(현지시각)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6월에 1년전 대비 9.1%(헤드라인 물가지수)로 전고점을 경신한 뒤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8.8% 안팎으로 ‘진정’을 예상하지만, 예상이 빗나가고 고점을 또 한번 찍을 위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에너지·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관심이다. 지난 3월 1년 전 대비 6.5%에서 6월에 5.9%로 3개월 연속 둔화됐으나, 전월 대비 증가율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는터라 이번에 재차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6.1%를 예상한다.
독일도 10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유로존 물가는 3분기 정점(글로벌 투자은행 평균 8.9%) 시각이 우세하지만 고점이 4분기로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로존은 7월 소비자물가(전년동기대비 8.9%)와 근원 물가(4.0%)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중이다. 식료품 물가(9.8%)가 사상 최고치로 상승하고 에너지 물가(39.7%)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11일에는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지난 3월 연 11.6%를 고점으로 완만한 둔화세를 보였으나 6월에 11.3%로 재차 반등해 이번 추가 상승 여부가 관심이다.
10일에는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1일에는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각각 연설하거나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의 발언을 통해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 인플레이션 향방,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9월 이후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도 10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중국 소비자물가는 6월에 1년 전 대비 2.5%로 예상치를 넘어 재반등했는데 이번에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7월 생산자물가도 지난 6월 6.1%에서 9개월만에 반등할지 주목된다. 일본도 같은 날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지난 4월 1년전 대비 10.0%로 역대 최고치로 올라선 뒤 진정세로 전환했으나, 6월에 9.2%로 다시 소폭 반등했다.
우리나라도 오는 12일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파급·전이될 수입물가지수, 나아가 무역수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출물가와 수입물가의 상대적 변동폭이 관심이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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