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윤 대통령 "국정운영, 언론과 안하면 할 수 없어.. 도와달라"

노지민 기자 2022. 8. 8. 11: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대 지지율 속에 휴가를 보내고 온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을 향해 "많이 도와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국정운영이라는 것이, 언론과 함께 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뒤 "오랜만에 여러분을 뵈었는데 여러분께 많이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적쇄신 질문에 "국민 관점서 모든 문제를 점검, 살피겠다"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에 대해선 답하지 않아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20%대 지지율 속에 휴가를 보내고 온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을 향해 “많이 도와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정 운영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과 낮은 지지율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이는데 일방향적 입장 발표에 그쳤다는 한계도 반복됐다.

윤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휴가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전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복귀 일성에 관심이 모인 차였다.

취재진 앞에 선 윤 대통령은 먼저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이런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선거 과정, 인수위, 취임 이후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고, 돌이켜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어떤 때에는 호된 비판으로 어떤 때에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 번 갖게 됐다”며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휴가 기간 중에 더욱 다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인적쇄신'에 대한 질문에는 “모든 국정 동력이라는 게 다 국민들로부터 나오는 게 아니겠나”라면서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그런 문제들도 바로 일이 시작되는데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고 이렇게 일을 해 나가겠다”는 말로 답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국정운영이라는 것이, 언론과 함께 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뒤 “오랜만에 여러분을 뵈었는데 여러분께 많이 도와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후 퇴장하려던 윤 대통령은 기자의 질문에 다시 돌아서면서 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중과 관련한 질문에 “정부 부처가 철저하게 국익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관련 부처와 잘 살피고 논의해서 우리 국익을 잘 지켜내겠다. 걱정하지 말라”고 답한 것이다.

그러나 소위 '내부총질 문자'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론에 촬영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에게 “우리당도 잘 한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공개한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조사(5~6일) 결과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1.4%p 하락한 27.5%로 최저치를, 부정 평가는 1.6%p 오른 70.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KSOI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미디어오늘 바로가기][미디어오늘 페이스북]
미디어오늘을 지지·격려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Copyrights ⓒ 미디어오늘.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