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물폭탄에.. 대치동 학원가 물난리
이세영 기자 2022. 8. 8. 22:45
8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등 학원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글을 보면 서울에서 학원이 밀집해 있는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 2호선 강남역 등에서 물이 불어 인근 도로가 물바다가 됐다. 시내버스, 승용차 등 차량이 물 속에 잠기고 시민들은 거의 몸이 잠겨 침수된 인도를 걸어갔다.
특히 학생들의 하원 시간대인 이날 오후 10시 전후로 폭우가 계속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서해5도에 100~300㎜,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30~150㎜, 전북 북부에 50~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이 일대에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한랭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만나며 생긴 ‘정체전선’이 비를 뿌리고 있다. 이 정체전선은 동서로 길이는 길고, 남북으로 폭은 좁은 형태라 전선 바로 아래 위치한 중부지방에 비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 정체전선이 전라·충청권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등 그 여파로 16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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