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은 강했다, '에이스' 필리포스의 짜릿한 대역전극

권수연 입력 2022. 8. 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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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 하나카드가 정말로 이변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3' 1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하나카드가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3(11-4, 9-5, 6-15, 5-9, 3-11, 9-5, 11-7)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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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막둥이 하나카드가 정말로 이변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3' 1라운드 4일차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하나카드가 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3(11-4, 9-5, 6-15, 5-9, 3-11, 9-5, 11-7)으로 꺾었다.

이 승부로 하나카드는 4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개인 투어에서는 성적을 내지 못했던 멤버들이 똘똘 뭉쳐서 무서운 기세로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첫 세트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신정주와 호흡을 맞춰 찬 차팍-다비드 사파타 조를 11-4로 돌려세우고, 2세트 여자복식전에 나선 '여왕콤비' 김가영-김진아 조가 서한솔-김민영 조를 9-5로 꺾으며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3세트에 다시 나선 찬 차팍은 신정주를 15이닝 장기전 끝에 15-6으로 꺾으며 반격에 성공했다. 이어 강민구-스롱 피아비 조가 김병호-김진아를 9-5로 누르며 게임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사파타는 5세트에서 하나카드 '베트남 특급'인 응우옌 꾸억 응우옌을 11-3으로 완파했다. 상황이 역전되자 김가영이 스롱을 상대로 하이런 5점을 몰아치며 기어이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이끌었다.

막판, 엄상필과 맞붙은 필리포스는 초반 뒤쳐지며 아슬아슬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PBA초대 챔피언'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11이닝 7-7 동점을 만들고, 기어이 11-7로 역전승을 만들며 승리를 챙겨왔다.

환호하는 TS샴푸∙푸라닭, PBA

TS샴푸∙푸라닭 역시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돌려세우고 시즌 첫 승을 챙겼고 웰컴저축은행과 크라운해태도 나란히 SK렌터카, NH농협카드를 꺾으며 1승을 추가했다. 특히 크라운해태는 마르티네스가 하이런 14점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9일 열리는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3' 1라운드 5일차는 오후 12시 크라운해태-TS샴푸∙푸라닭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는 하나카드-휴온스, 오후 6시 블루원리조트-SK렌터카, 오후 9시 NH농협카드-웰컴저축은행의 경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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