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판도 바꾸겠다"..美, 우크라에 '7조원' 추가 군사·재정 지원

정혜인 기자 2022. 8. 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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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군의 침공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55억 달러(약 7조1775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재정적 지원안을 발표했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안보 지원은 미국의 군사 무기 및 장비 단일 지원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할 상당한 양의 탄약, 무기, 장비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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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무기·장비 등 10억달러 추가 지원, 바이든 취임 후 안보 지원만 98억달러..WB 통한 재정 지원도 85억달러로 늘어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전선에서 병사가 미제 M777 곡사포를 러시아 군을 향해 발사를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군의 침공에 대응하는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55억 달러(약 7조1775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재정적 지원안을 발표했다.

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밝혔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적 지원 규모는 약 98억 달러로 확대됐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기준 지원 규모는 90억 달러다.

미국의 추가 안보 지원안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155mm 포탄 7만5000발 △120mm 박격포 20대 △120mm 박격포 포탄 2만발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나삼스)용 탄약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1000발 △AT4 안티아머스시스템 수백대 등이 포함됐다.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안보 지원은 미국의 군사 무기 및 장비 단일 지원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할 상당한 양의 탄약, 무기, 장비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지원하는 군사 무기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에서 러시아의 공세를 격퇴할 수 있도록 돕고, 남부와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데 중요한 무기"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새로운 안보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남부에서 새로운 공세를 준비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며 미국의 이번 지원으로 남부에서의 교전이 한층 격렬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요충지 헤르손 수복을 위한 공격을 펼치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는 지난 7일 드니프로강 안토노우스키 다리와 카호우스키 다리 등 헤르손 지역의 러시아군 핵심 교량 2곳에 장거리 포격을 가했다. 또 남부 도시 멜리토폴에 있는 러시아군 기지 여러 곳을 하이마스로 포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미국으로부터 받은 하이마스로 러시아군을 밀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이마스는 이번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다.

7월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대피차 기차에 탑승한 한 소녀를 돕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은 군사무기 등 안보 지원과 별개로 세계은행(WB)을 통한 추가 경제적 지원도 약속했다.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는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 지원을 위해 45억 달러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금은 USAID와 미 재무부가 마련한 기금으로 세계은행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공된다. 이날 발표까지 포함 총지원 규모는 85억 달러로, 우크라이나 빈곤층·장애아·피난민 지원 등 현지 정부가 기초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런 경제적 지원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러시아의 이유 없는 침략 전쟁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보호와 영토 보전을 위해 50개국 이상 동맹국들과 함께 중요한 안보 지원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최종 입지를 강화를 위한 이용 가능한 시스템과 역량을 늘릴 것"이라며 추가 지원 가능성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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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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