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구중(九重)의 벽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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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글레이저는 '도시의 승리'에서 도시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했다.
발전된 현대도시 속에서 누리는 우리의 행복은 무엇일까.
우리나라를 방문해 활기찬 도시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외국인의 말과 겹친다.
정작 우리는 못 보고 지나치는 도시의 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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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언 미술평론가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도시의 승리’에서 도시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했다. 발전된 현대도시 속에서 누리는 우리의 행복은 무엇일까. 핵심은 사람이며, 인구밀집과 양질의 교육이 생명이다. 물론 환경 보존도 경제 발전에 앞설 수 없다는 대목에서는 논란거리다.
복잡하고 비정한 도시,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지만, 화가 박정원도 바로 그런 도시 속에서 행복한 그리기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해 활기찬 도시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외국인의 말과 겹친다. 정작 우리는 못 보고 지나치는 도시의 생기.
마주한 창과 창이 지척이지만, 이웃 간 거리감은 구중(九重)의 벽으로 막혀 있다. 작가는 바로 그 담장과 벽들을 하나씩 제거하고 있다. 그렇게 하나둘씩 걷히자, 좁지만 사랑과 안식이 있는 평화의 공간을 연다. 우리 집을 관통해 앞집 발코니가 보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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