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뉴튼 존, 향년 73세로 별세.. 70년대 최고 여성 팝 아티스트 별이 지다

사진: 올리비아 앨범 이미지 캡쳐

1970년대 최고의 여성 팝 아티스트 올리비아 뉴튼 존이 미국시간 8일 오전 캘리포니아에서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미국시간 8일 ‘올리비아 뉴턴 존이 오늘 아침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목장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사진: 올리비아 앨범 이미지 캡쳐

기자가 애청했던 시기인 중학생 시절 1978년부터 80년대 중반까지 가창력은 물론 음색과 곡 자체도 훌륭한 3박자를 지난 최고의 팝 아티스였다. 그리고 당시 책받침이나 판매용 코팅사진에서도 가장 많이 보이는 스타였다.

지금은 팝송이란 단어를 잘 안 쓰지만 인기 팝송 곡을 모아서 수록한 카세트 테이프에는 그녀의 노래가 항상 1~2번을 차지하며 전 세계 모든 연령층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미모가 뛰어나 청소년들의 정신적인 안식처 역할도 했던 그런 올리비아.

그러나 그녀 역시 세월과 병마 앞에서는 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는다.

사진: 올리비아 앨범 이미지 캡쳐

존 이스털링은 올리비아는 유방암과 30년 넘게 싸왔고 또한 승리의 상징 그리고 희망의 상징이었다고 전했다.

올리비아는 1948년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6살 때 호주로 이민을 갔다. 그러나 줄곧 영국에서 활동을 해왔다. 그리고 그녀의 할아버지는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자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아버지는 대학교수 겸 성악가, 어머니는 물리학자로 막내딸이다.

사진: 올리비아 앨범 이미지 캡쳐

그녀의 곡은 제목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히트곡이 많다. 1978년 뮤키컬 영화 그리스로 일약 스타가 됐고, 1981년 히트곡 피지컬은 10주 동안 빌보드차트 1위를 장식했다. 그녀가 부른 커버 곡들은 모두 완벽한 찬사를 받기도 했다.

내한공연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팝송에 조예가 깊은 불로거 ‘풍암호수와 금당산’의 글 내용을 기초로 그녀의 히트곡을 정리해 보면 최초의 히트곡은 밥 딜런의 노래를 커버한 ‘If Not For You’다.

1973년 발표한 ‘Let Me Be There’로 빌보드 싱글 차트 6위, 캐나다 싱글 차트 2위를 기록하고 그래미 최우수 여성 컨트리 보컬 상을 받았다.

1974년 작 ‘I Honestly Love You’로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상을 받고 미국과 캐나다, 호주, 스웨덴 싱글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 그리스 영화포스터 이미지 캡쳐

​1978년 존 트라볼타와 함께 출연한 뮤지컬 영화 ‘그리스’의 음악은 할리우드 사상 가장 성공한 영화음악으로 꼽힌다고 한다. 대표곡은 존 트라볼타와 부른 ‘You're the One That I Want’, ‘Summer Night, 1980년에는 ’제나두 Xanadu’에서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1981년 발표한 ‘피지컬 Physical’은 빌보드 10주 1위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며 1970년대의 인기를 80년대까지 이어갔다. 몸에 꽉 끼는 레오타드 복장으로 '헬스로빅 Heathrobic' 장면을 연출한 뮤직 비디오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뮤직 비디오의 큰 성공은 에어로빅 비디오 제작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여 대중화로 바로 이어졌으며 많은 배우들이 에어로빅 비디오 제작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사진: 존 이스털링 페이스북 캡쳐

그녀는 오랜 동안 환경 문제 해결과 동물의 권리를 위해 활동해왔다. 1992년 유방암 투병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여러 자선 단체와 건강 상품, 모금 운동에 참여하는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는 사회 운동을 활발히 하였다.

결국 1960년대 중반 데뷔한 올리비아는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팝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내용 출처: 올리비아 뉴턴 존 노래모음 HanSH 풍암호수와 금당산

김기만 기자 kkm@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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