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반지하 발달장애 가족, 폭우에 참변..인명피해 잇따라

허경진 기자 입력 2022. 8. 9. 13:39 수정 2022. 8. 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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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 3명이 침수로 고립돼 숨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택 반지하. 〈사진-연합뉴스〉
중부지방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던 가족이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오늘(9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 8명, 실종 6명, 부상 14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늘(9일) 새벽 12시 26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주택 반지하에서 40대 여성과 그의 여동생 A씨, A씨의 10대 딸이 침수로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자매의 모친과 함께 4명이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친은 병원 진료를 위해 사고 당시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A씨의 언니는 발달장애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9일) 새벽 1시 1분쯤 경기 광주시 직동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성남 방향 직동IC 부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흙이 도로로 쏟아지며 인근을 지나던 렉스턴 차량을 덮쳐 운전자A(30·남)씨가 숨졌습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다른 2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는 이재민도 107세대 163명이 나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학교, 체육관 등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인천 중구 운남동에서는 전날 주택 인근 옹벽이 무너져 주민 12가구 34명이 인근 숙박업소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 동작구와 경기 광명 등에서도 165세대 273명이 주민센터와 복지관으로 일시 대피했습니다.

학교와 병원 등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세브란스 병원은 건물 내부에 물이 차고 서울대는 도서관과 인문대 등 일부 동이 침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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