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가능성에'.. 촉각 곤두세운 롯데·금호석화

박한나 2022. 8. 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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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을 위한 사면심사위원회를 연 가운데 석유화학업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포함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역시 박 회장의 특별사면 대상 여부에 숨을 죽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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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연합뉴스>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선정을 위한 사면심사위원회를 연 가운데 석유화학업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포함될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의 투자 유도를 위해 기업총수가 대거 사면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숨죽이는 모양새다. 9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의 특별사면이 성사될 경우 큰 변화가 점쳐지는 곳은 롯데케미칼이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의 대표이사이자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리사이클, 바이오플라스틱 등 그린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납사크래커 건설 등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며, 전기차 배터리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에 양극박 생산기지인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를 건설하는 등 해외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기업으로써는 친환경 시장에서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갈림길에 선 셈이다.

하지만 신 회장이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현재 집행유예 중인 만큼 해외 파트너사들과 사업 구상할 때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종연횡을 위해선 그룹 회장으로써의 네트워킹 역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신 회장이 특사로 선정될 경우엔 글로벌 경영 현장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만큼 미국, 유럽 등의 출장을 통해 친환경 사업의 업무협약 등 대규모 투자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 역시 박 회장의 특별사면 대상 여부에 숨을 죽이고 있다. 박 회장은 2018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취업 승인 불허 상태라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며, 현재 경영 참여는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박 회장의 사면이 이뤄진다면 바이오, 친환경소재, NB라텍스 등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회장의 전략적 결단으로 지난 6월 총 6조원이라는 5개년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만큼 탄소나노튜브, 엔지니어링프라스틱 등 미래 성장사업 육성 계획이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 전 태광그룹 회장도 특별사면 대상에 거론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10여년의 사법 절차를 마치고 지난해 10월 만기 출소한 상황이다. 박한나기자 par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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