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수 '오세이돈'의 귀환"..오세훈 폭우 대처 질타 패러디 재등장

김송이 기자 2022. 8. 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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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 지역에 침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오세훈 시장의 별명 '오세이돈'을 이용한 패러디(풍자) 포스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세이돈'은 지난 2011년부터 생겨난 오 시장의 별명으로, 서울시장 재임 기간이던 당시에도 서울이 폭우로 물난리를 겪어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 등이 마비되면서 오 시장의 행정력에 지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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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세이돈'을 패러디한 포스터. (트위터,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8일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 지역에 침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오세훈 시장의 별명 '오세이돈'을 이용한 패러디(풍자) 포스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9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퍼진 이미지는 영화 포세이돈 포스터를 패러디한 것으로 "무상급수로 베네치아 서울 완성", "휴가는 물의 도시 서울로" 등 조롱성 문구가 적혀있다.

'오세이돈'은 지난 2011년부터 생겨난 오 시장의 별명으로, 서울시장 재임 기간이던 당시에도 서울이 폭우로 물난리를 겪어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 등이 마비되면서 오 시장의 행정력에 지적이 일었다.

오 시장은 지난해 반포천 유역 분리 터널 건설 공사 현장을 찾아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을 하며 "2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정도의 폭우가 내려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강남 침수 사태가 다시 벌어지며 해당 발언은 현재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또 강남역 인근에서 하수구 뚜껑을 열고 쌓여있던 쓰레기를 꺼내 물을 빼낸 한 시민의 활약상을 두고도, 수도권 폭우가 미리 예보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하수구 점검조차 하지 않은 정부 당국의 무능함을 드러낸 사례라며 오 시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9일 오전 발달장애 가족이 침수로 고립돼 사망한 관악구 신림동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한 시민은 오 시장에게 "물 퍼내는 장비는 어딨냐"고 물으며 관할 구청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어제 대폭우로 서울에서 큰 인명피해가 있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불편을 겪으신 피해 시민들께 죄송하다. 복구작업을 신속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열린 서울시 풍수해 대책 보고회에서 발언하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TV) ⓒ 뉴스1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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