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주택·에너지 정책까지..尹정부 '주요 1급' 속속 인선
국정과제 추진 탄력받을 듯
교부금 손질하던 기재부 국장
교육부 차관보로 자리 옮겨
원전 생태계 복원부터 부동산 정책, 노동개혁, 심야 택시 대란 등 굵직한 정책 실무를 주도할 정부부처 실장급(1급) 인사가 속속 단행되고 있다. 특히 방만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선을 담당했던 기획재정부 간부가 교육부 차관보로 발령 나면서 교육교부금 개편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천영길 에너지전환정책관을 신임 에너지산업실장으로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1972년생인 천 신임 실장은 광주 금호고와 한양대 전기공학 학·석사를 졸업했다. 기술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부에서는 산업기술정책과장, 지역경제총괄과장, 정책기획관, 중견기업정책관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천 신임 실장은 에너지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담은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총괄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천 신임 실장은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업무에 경험이 풍부하고 부처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역시 9일자로 주요 실장급 인사를 실시했다. 윤석열 정부의 250만가구+α 공급 대책을 책임질 주택토지실장에 권혁진 건설정책국장이 승진 임명됐다. 강원도 삼척시 출신인 권 실장은 대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9회이며 도시정책관 등을 지냈다. 권 실장의 전임자인 김수상 실장은 교통물류실장으로 옮겼다. 그는 심야 택시 대란과 화물차 안전운임제 개편 등 하반기 교통 분야 현안을 담당하게 됐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실장급)으로 임명됐다.
교육부 신임 차관보에는 나주범 전 기재부 국장이 임명됐다. 나 신임 차관보는 재정혁신국장을 맡아 재정건전화 핵심 과제로 꼽히는 교육교부금 개편에 주력해왔다. 고용노동부도 실장급 인사를 발표했다. 노동정책실장에는 지난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이정한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이 발탁됐다. 이 신임 실장이 인수위에 파견될 당시 관가 안팎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시도했던 노동개혁이 윤석열 정부에서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부처 내 노동시장정책 업무를 총괄해온 이 신임 실장은 노동시장정책과장, 노사협력과장, 고용서비스정책관 등을 거쳤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산재사고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산업안전보건본부장으로는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이 선임됐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류 국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덕호 고용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박성희 고용부 기획조정실장과 서로 자리가 바뀌었다.
[이종혁 기자 / 송광섭 기자 /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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