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흔든 폭우.. 재건·폐기물·중고차↑ 손해보험↓

김철오 입력 2022. 8. 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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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은 9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지난밤부터 쏟아진 폭우에 반응했다.

전국 곳곳에 수해가 속출하면서 폐기물 처리 관련주가 급등한 반면, 손해보험 관련주는 하락했다.

반면 손해보험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서초대로를 포함한 도심 곳곳에서 침수 차량 속출로 손실 보상 청구 건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시장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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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서 9일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방치돼 있다. 연합뉴스

증권시장은 9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지난밤부터 쏟아진 폭우에 반응했다. 전국 곳곳에 수해가 속출하면서 폐기물 처리 관련주가 급등한 반면, 손해보험 관련주는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해 25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0.36포인트(0.42%) 오른 2503.46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 2500선은 지난 6월 13일 2504.51을 기록한 뒤 처음이다. 장중 한때 2481.36까지 밀렸던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다만 미국 나스닥의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부진 경고에 따라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동종업체이자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1.32%, SK하이닉스는 1.25%씩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2.79포인트(0.34%) 오른 833.65에 마감했다. 장중 826.45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코스피처럼 뒷심을 발휘했다.

이날 증시에서 주목을 끈 건 중부지방 폭우 피해와 관련한 산업군이다. 철도·도로 등 시설을 시공하는 특수건설은 코스닥에서 장 초반 한때 17.25%까지 치솟았다가 3.82% 오른 1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건축자재 기업 홈센타홀딩스는 5.30% 상승했다.

산업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업 인선이엔티는 코스닥에서 7.12%(660원) 급등한 993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1만1000원까지 도달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손해보험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롯데손해보험은 1.97%, 흥국화재는 1.9%, DB손해보험은 1.85%, 삼성화재우는 1.55%, 한화손해보험은 1.17%, 현대해상은 0.88%씩 밀렸다. 서울 서초대로를 포함한 도심 곳곳에서 침수 차량 속출로 손실 보상 청구 건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 시장을 움직였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중고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고차·렌터카 기업 케이카는 6.34%, SK렌터카는 3.88%, 롯데렌탈은 2.65%씩 상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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