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운전자 구하고 말없이 떠난 '폭우 속 영웅' [영상]

원태경 2022. 8. 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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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를 입은 서울에서 한 시민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운전자를 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차량 선루프를 열고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물은 순식간에 지붕까지 올라왔다.

사거리 인도로 올라와 숨을 돌리던 중 A씨는 한 시민이 물에 잠긴 자동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를 구하는 순간을 목격했다.

목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운전자를 잡고 헤엄치는 의인의 구조 상황이 A씨의 영상에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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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지난 8일 밤 불어난 물에 갇힌 자동차 운전자를 구하는 시민이 포착됐다. JTBC 캡처

폭우 피해를 입은 서울에서 한 시민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운전자를 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9일 JTBC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8일 밤 9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 사거리로 차를 몰고 진입했다. 신호를 기다리던 중 갑작스럽게 도로에서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물은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차 안에서 무릎 높이까지 차올랐다.

A씨는 차량 선루프를 열고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물은 순식간에 지붕까지 올라왔다. 차가 뜰 만큼 물은 불어났다.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지난 8일 밤 불어난 물에 갇힌 자동차 운전자를 구하는 시민이 포착됐다. JTBC 캡처

사거리 인도로 올라와 숨을 돌리던 중 A씨는 한 시민이 물에 잠긴 자동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를 구하는 순간을 목격했다. 이에 A씨는 카메라를 꺼내 그 장면을 촬영했다.

그렇게 신원을 알 수 없는 ‘폭우 속 의인’이 A씨에 의해 포착됐다. 목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운전자를 잡고 헤엄치는 의인의 구조 상황이 A씨의 영상에 촬영됐다.

A씨는 의인의 후속 상황에 대해 “자신이 구조한 운전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별다른 말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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