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술계, 또 이건희가 먹여살렸다
정상혁 기자 2022. 8. 9. 18:24
올해 상반기 최다 관람객을 모은 전시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故 이건희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국립중앙박물관)으로 조사됐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사진> 및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비롯 이건희 컬렉션 기증품 355점을 선보이는 전시로, 이미 전시 종료일(8월28일)까지 모든 온라인 판매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각광받았다.
티켓예매업체 인터파크가 지난 1~6월 미술 관련 전시 티켓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판매액은 81%, 이용객 수는 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공포가 어느 정도 해소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객 성별은 여성이 75.3%로 압도적이었다. 연령대는 20대(39.3%)가 가장 많았고, 30대(34.2%), 40대(17.5%), 50대 이상(8.1%), 10대(0.9%) 순이었다.
관람객 수치 2위는 9월 12일까지 서울 DDP에서 열리는 ‘팀 버튼 특별전’이었다. 영화감독 팀 버튼의 회화·드로잉 등 500여점을 통해 독특한 그림 세계를 펼쳐놓는 전시다. ‘살바도르 달리’ ‘우연히 웨스 앤더슨’ ‘레드룸’ 등이 뒤를 이었다. 인기 상위 15위 전시 중 절반 이상이 회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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