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준석 만나겠다"·李 "가처분신청"..당 내홍 계속되나

박기범 기자 2022. 8. 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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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9일 당내 최다선(5선) 주호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이에 반발하면서 당 내홍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나 사법절차 개시 전 내홍을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 대표는 가처분신청을 하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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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 "사법절차, 피차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 줄 수도"
李 "가처분신청 합니다"..13일 기자회견 예고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이 9일 당내 최다선(5선) 주호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이에 반발하면서 당 내홍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주 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나 사법절차 개시 전 내홍을 수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이 대표는 가처분신청을 하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의결 직후 의결안을 결재했다.

앞서 당은 비대위 출범과 함께 이준석 대표는 자동으로 해임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준석 체제'는 1년2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 대표는 즉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 합니다. 신당 창당 안합니다"고 밝혔다. 앞서 가처분신청 가능성을 시사했던 이 대표는 이날 가처분신청을 공식화 했다.

비대위 전환에도 당 내홍은 수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이준석 대표가 사사건건 대립해왔다. 이날 이 대표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당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만나겠다며 수습을 예고했다. 이날 비대위원장을 수락하며 기자회견을 연 주 위원장은 "정치적인 문제가 사법절차로 가게 된 사정이 매우 안타깝다"며 이 대표의 가처분신청 입장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주 위원장은 "정치적 문제를 사법절차로 해결하는 것은 하지하의 방법이고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피차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이 대표 역시 당을 이끌었고 당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에 당에 걱정이 되지 않는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안에 이준석 대표에게 연락을 해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의 이같은 입장에도 법적 공방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정치권은 바라보고 있다. 이 대표가 비대위원장 임명 직후 가처분신청 의사를 밝힌 것은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상임전국위원회가 비대위 출범을 가시화하자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총질' 발언을 비판하는 등 강경대응을 이어왔다. 오는 13일에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이어온 잠행을 끝내고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주 위원장 역시 "만약 사법절차가 개시되면 법적 과정을 통해 정리될 수밖에 없지 않겠냐"며 "당에 법률지원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원단의 도움을 받고 필요하면 전문적인 법률가 도움도 받을 생각"이라고 법적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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