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대표 측, "이준석 술접대 당시 탤런트 2명도 동석" 주장

현화영 2022. 8. 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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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9일 경찰 추가 조사를 받으며 "이 대표 술 접대 당시 탤런트 2명도 동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8일 3차 술 접대가 있었다고 한다. 이는 성 접대는 아니었다"면서 "당시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는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기재부 국장을 소개시켜주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 탤런트 2명도 동석해 분위기를 띄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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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변호사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 하고 기자회견 여는 행위는 '자승자박'"
강신업 변호사.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9일 경찰 추가 조사를 받으며 “이 대표 술 접대 당시 탤런트 2명도 동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성 접대 자리는 아니었다고 한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9일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별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대표를 찾아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김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경찰 접견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에 “김 대표와 아이카이스트 직원 장모씨를 이 대표의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조사에선 2013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보강 진술, 보강증거 제출 등이 있었고 2014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진술이 이뤄졌다”면서 “그해 1월9일 이 대표가 진행하는 ‘파워인터뷰’라는 프로그램에 초대 받아 김 대표가 출연했고 그날 저녁 술자리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유명 야구선수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18일 3차 술 접대가 있었다고 한다. 이는 성 접대는 아니었다”면서 “당시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는 김 대표가 이 대표에게 기재부 국장을 소개시켜주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 탤런트 2명도 동석해 분위기를 띄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지난 2013년 7~8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 신분이었던 이 대표는 김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고 2015년 추석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성 상납 증거인멸 시도 의혹에 지난달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14개월 만에 당대표 직을 상실했다. 이에 그는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비대위 체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서울경찰청 수사기록을 볼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법원에 문서제출명령도 신청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가처분 신청 재판에서 이 대표의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조사를 앞두고선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보면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행위는 ‘자승자박’”이라며 “자기 손으로 자기 목을 치는 것밖에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가처분 신청이 이뤄지면 밝히겠다”면서 “가처분 신청을 해서 재판을 받으면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게 되면서 법 적인 판단을 받아 정치적인 징계와 당대표 퇴출이 정당했단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이 대표에 경고했다.

한편, 김 대표에 대한 경찰의 마지막 조사는 오는 18일 진행된다. 이 대표 측은 10일 오전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결정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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