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두달할거면 왜하나".. 全大 내년개최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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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공식 전환한 가운데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당 안팎에서 제기된 '조기 전당대회론'을 차단하고 나섰다.
주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으로 처음 출근하며 '정기국회 끝나고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러면 비대위를 할 게 뭐가 있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되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주 위원장과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성일종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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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전대 주장 친윤계와 달리
朱, 비대위 성격‘혁신’에 방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공식 전환한 가운데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당 안팎에서 제기된 ‘조기 전당대회론’을 차단하고 나섰다. 주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장으로 처음 출근하며 ‘정기국회 끝나고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러면 비대위를 할 게 뭐가 있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되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사실상 내년 상반기까지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주 위원장이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 위원장은 새 비대위의 성격을 당 혁신에 중점을 두면서도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고 명명하면서 사실상 ‘혁신’에 방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 안정을 바라는 친윤(친윤석열)계와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주 위원장이 기껏 역할을 맡았는데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격으로 전락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여전히 조기 전당대회를 원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어 비대위의 임기 문제가 새로운 뇌관이 될 전망이다.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전 당 대표가 해임되면서 결국 차기 전당대회에서 총선 공천권을 가지는 당 대표를 뽑는 것이 기정사실이 된 상황에서 전당대회 시기는 당권 주자들의 유불리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비대위 기간이 길어질수록 비대위에 힘이 실리기보다 당권 주자들의 싸움만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부터 바로 비대위원 구성 등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업무에 착수했다. 주 위원장은 “이제 추천도 들어오고 있고 해서 오늘과 내일은 그 일(인선)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비서실, 보좌역 등의 인선에도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주 위원장과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성일종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인사 추천 권한은 전적으로 주 위원장에게 있다. 주 위원장이 비대위원 후보자들을 추천하면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비대위원 6명 중 2~3명은 외부 인사, 2~3명은 원내 인사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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