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이재오 "尹 국정운영 점수 20점 '퇴출감'..대통령실은 0점"

KBS 2022. 8.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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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침수된 것 보고 집에 갔다? 말이 안돼호우주의보 내리면 퇴근 말았어야 - 대통령 참모들, 능력도 생각도 없어- '후퇴' 결기 보이는 윤핵관, 한 명도 없어당 혼란스러울 수밖에 - 주호영 비대위, 당과 정권 안정되도록 6개월 정도는 가야 - 이준석, 물러서줘야끝까지 버티면 당심 얻기 어려워 - MB 사면 없다? 아주 어리석은 결정尹지지율과 MB사면은 아무 관계 없어 - MB와 통화MB "국가와 당 안정 위해 사면 제외된다면 받아들이겠다" 밝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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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침수된 것 보고 집에 갔다? 말이 안돼…호우주의보 내리면 퇴근 말았어야
- 대통령 참모들, 능력도 생각도 없어
- ‘후퇴' 결기 보이는 윤핵관, 한 명도 없어…당 혼란스러울 수밖에
- 주호영 비대위, 당과 정권 안정되도록 6개월 정도는 가야
- 이준석, 물러서줘야…끝까지 버티면 당심 얻기 어려워
- MB 사면 없다? 아주 어리석은 결정…尹지지율과 MB사면은 아무 관계 없어
- MB와 통화…MB "국가와 당 안정 위해 사면 제외된다면 받아들이겠다" 밝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8월 10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이재오 상임고문 (국민의힘), 임경빈 작가


▷ 최영일 :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보수의 품격>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그리고 진행을 돕기 위해서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계십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 이재오 : 안녕하십니까.

▶ 임경빈 : 안녕하세요.

▷ 최영일 : 고문님, 오래 기다렸습니다. 한 달마다 오시기 때문에 오실 때마다 여쭤보게 됩니다. 다음 주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이더라고요. 국정 운영과 행보 이제 3개월. 딱 3개월이죠, 10일이니까, 오늘이.

▶ 이재오 : 오늘이 딱 취임 3개월이네요.

▷ 최영일 : 네, 그리고 이제 곧 100일이 오는데 평가 한번 해주시죠.

▶ 이재오 : 평가를 뭐 3개월이니까 한마디로 어떻게 평가할 건 없고 평가가 뭐 국민 여론조사가 이미 지지도가 나와 있으니까 그 지지도가 평가죠.

▷ 최영일 : 국정 지지율이 평가다?

▶ 이재오 : 그러니까 100점 만점에 20점 정도 된다.

▷ 최영일 : 그러면 대학에서 이거 과락이잖아요.

▶ 이재오 : 과락도 아니고 이건 퇴출감이지.

▷ 최영일 : 퇴출이다. 아이고야. 그러면 그래도 조금 전문가 시각으로 보수의 품격 차원에서 어떤 부분을 그래도 잘하고 어떤 부분은 좀 크게 잘못했는지 한번 좀 나눠서 생각해 주신다면요?

▶ 이재오 : 글쎄, 잘한 부분은 뭐 대통령이 좀 상당히 소탈하게 제왕적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놓으려고 한 점, 이런 점은 여러 면에서 좀 아주 잘한 점이다. 청와대를 개방했다든지 그런 건 아주 잘한 점이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고. 못한 점은 뭐 한두 가지가 아니니까. 우선 국정을 제대로 파악을 못한다는 거, 인사를 지난 정부와 별 차이가 없이 한다는 거, 국민들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는 거. 국민들의 가슴에 와닿는 대표적인 정책이 없다는 거 그리고 언행이나 이런 것, 사사로운 것이 좀 진지한 것이 없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건들건들 그냥 하는 것 아니냐. 그러니까 국정을 영혼을 다해서 돌보는 게 아니고 그냥 자기 검찰총장 할 때 그 버릇대로, 입맛대로 하는 거 아니냐. 그런 것이 결국은 국민들 전체가 볼 때는 정권 교체해서 뭔가 좀 새로운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뭐 별로 달라진 게 없구나 이런 느낌을 준 거는 그거는 잘못했다고 봐야죠.

▷ 최영일 :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3개월 됐는데 지지율이 많이 하락했어요. 이런 와중에 이제 이번 주는 또 폭우 이슈가 커졌는데 최근에 기록적인 폭우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제대로 컨트롤 타워 역할 했느냐. 그 질문이 어제, 오늘 많이 나와서 신림동의 반지하 발달장애 일가족 참변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의 육성을 듣고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서트>

윤석열 대통령 : “아니, 어제 엄청난 거지. 서초동에 우리 제가 사는 아파트가 전체적으로는 언덕에 있는 아파트인데도 거기가 1층이 물이 들어와 가지고 침수가 될 정도니 제가 퇴근하면서 보니까 벌써 다른 아파트들이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이 되더라고. ”

▷ 최영일 : 들으셨죠?

▶ 이재오 : 말은 자기 본대로 이야기하는 거니까 솔직할 수가 있는데 저 말에 두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통령이 재난의 최종 책임자잖아요. 그러면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면 집에 안 가야지. 퇴근 안 해야지.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면 재난센터를 가든지 대통령실에서 상황을 점검하든지 해야지. 두 번째는 퇴근할 때 보니까 침수가 됐더라, 그러면 집으로 안 가고 바로 대통령실로 들어가야지. 침수가 된 걸 보고 왜 자택으로 들어가요. 그러면 국정이 미숙하다 그럴까 좀 뭔가 진지하게 생각을 안 한다 그럴까. 그런 점이 국민들로 하여금. 말은 마치 퇴근할 때 보니까 침수됐더라 거의 눈에 보는 대로 이야기하니까.

▷ 최영일 : 그러니까 이건 뭐 솔직한 말인데, 지어낸 말도 아니고요.

▶ 이재오 : 그래, 맞는 말인데 들여다보면 우리 같은 사람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맞아요. 우리 어떤 사람이 퇴근할 때 보니까 이미 침수됐더라 말이 맞는데 대통령이잖아요. 대통령이 그래서 내가 바로 대통령실로 들어갔다든지 재난센터로 바로 갔다든지 이렇게 말해야 되는데 침수된 거 보고 다시 집에 갔다? 이건 말이 안 되잖아.

▷ 최영일 : 그러니까 이게 안전의 총책임자이기 때문에.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말씀하신 대로 지금 여기가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참변 현장이에요. 근데 지난밤에 퇴근길에 언덕에 있는 서초동 아파트가 이미 침수되는 걸 봤다. 그랬다면 더 낮은 곳은 지금 어떨까 이걸 이제 생각해야 되는 거겠죠.

▶ 임경빈 : 근데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대통령의 인식도 많이 비판을 받고 있지만 대통령실 주변의 인사들의 지금 어떤 공보 대응이라고 할까요, 언론 대응이라고 할까요? 이런 과정에서도 말이 좀 너무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나오는 거 아니야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임경빈 : 당장 오늘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같은 경우도 비 온다고 해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하느냐 이런 얘기를 해버렸어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바로 대통령실이 아까 내가 대통령은 뭐 지지도가 20% 되니까 80:20이라 그런다면 대통령실은 20점도 안 돼. 0점이라. 왜냐. 바로 이야기하겠지만 최근에 대통령실이 발언한 게 세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하나는 펠로시 왜 안 만났냐. 휴가 중이다. 휴가를 뭐 하와이로 갔습니까, 대만으로 갔습니까? 대통령 서울에 있는데 미 하원의장이 왔는데 안 만났다? 대통령실의 변명이 휴가로 이야기했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또 두 가지 말 안 되는 게 뭐 있었냐. 바로 야당이 지지도가 왜 이렇게 떨어지느냐.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때문에 그렇다. 지지도 떨어지는 게 야당 탓입니까? 그렇잖아요?

▷ 최영일 : 그렇죠.

▶ 이재오 : 그다음 세 번째. 아까 지금 이야기한 대로 왜 호우주의보가 내렸는데 왜 퇴근했냐, 왜 집에 갔냐 그러니까 그럼 비 온다고 퇴근 안 하냐. 아니, 대통령이 비 온다고 호우주의보 내려놓고 퇴근하면 되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실의 참모라는 사람들이 전혀 국정 운영에 능력이 없을뿐더러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야. 그냥 뭐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자기 나오는 대로 이야기하는 거지 전혀 고민이 없는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대통령의 문제는 다 아는 거지만 우선 대통령실에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부터 일단은 도저히 더 이상 희망이 없는 거예요. 계속 실수하잖아요. 비 온다고 퇴근 안 하냐. 우리 같은 사람은 비 올수록 빨리 집에 가야지. 그러나 대통령은 비 올수록 빨리 집에 가면 안 되고 비 올수록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가 내렸으면 그게 해제될 때까지 있어야지. 그러니까 저런 참모들 데리고 국정을 운영한다니까 국민들이 지금 짜증 낼 수밖에 없죠.

▷ 최영일 : 대통령실에 0점 주셨는데요. 아까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점수다, 20점대다 이렇게 얘기를 하셔서 숫자가 나온 김에 그냥 고지를 드리죠. 가장 최근 여론조사가요, 알앤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9.5%, 부정 평가는 68%로 집계됐는데 다른 분석들도 약간의 차이죠. 비슷비슷했습니다.

▶ 이재오 : 근데 20%대는 맞잖아요.

▷ 최영일 : 20%대 맞습니다. 그래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 이재오 : 그리고 긍정 평가가 20%대도 문제지만 부정 평가가 70% 되는 게 있잖아요.

▷ 최영일 : 70% 가까이 되고 넘은 것도 하나 있었죠.

▶ 이재오 : 넘었잖아요. 그게 문제잖아요. 100명으로 두고 본다면 70명이.

▷ 최영일 : 반대다.

▶ 이재오 : 우리는 당신 반대다 이런 이야기 아니야. 이걸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지. 긍정 여론 20%대만 심각할 게 아니고 부정 여론이 70%에 가깝다는 건 그건 정말 심각한 거예요.

▷ 최영일 : 70% 말씀을 하셨으니까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 의뢰로 지난 5일에서 6일 실시한 조사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이건 27.5%, 이때 부정 평가가 70.1%를 기록했습니다.

▶ 이재오 : 내가 언뜻 본 것 같아요.

▷ 최영일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고요. 그래서 이런 지지율 고민 때문인지 휴가 마치고 도어스태핑을 13일 만에 이번 주 월요일에 처음 했는데 초심 얘기했고요. 국민 뜻, 국민 관점 이렇게 언급했거든요. 이거는 잘했다고 보십니까?

▶ 이재오 : 그래도 뭐 최근에 말한 것 중에는 그래도 뭐 가장 그럴듯하게 이야기했는데 그 말을 듣는 국민들이 저건 역대 대통령들이 어려울 때 항상 하는 소리라. 윤석열 대통령 초심이 뭐냐, 도대체. 초심이 있긴 했냐 이런 이야기. 우리가 국민들이 생각할 때 초심이라 그러면 공정, 상식, 정의 이런 것들을 다 후보 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그건 뭐 대통령 되는 사람이 으레껏 가져야 할 기본 자질이지 그걸 초심이라고 이야기할 건 없고 정말 대통령이 되려면 내가 국정을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국정 철학, 국정에 대한 비전 그런 것들은 내가 마음먹은 대로 하겠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냥 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건 누구든지 다 흔히들 급하면 다 내가 초심대로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근데 국민들이 그 초심이 마음에 안 와닿거든. 그게 문제잖아요.

▷ 최영일 : 중요한 게 지금 고문님이 얘기하시니까 그럼 한번 질문을 대통령께 드리고 싶은 거죠. 그러면 대통령이 되려고 했을 때 초심이 뭐죠? 이게 다른 말로 국정 철학이 뭐죠? 했을 때 그게 뭔지 잘 모른다는 거죠.

▶ 이재오 : 그렇죠.

▷ 최영일 : 공정, 상식 이런 건 너무 일반적이니까.

▶ 이재오 : 공정, 상식하는 건 입 달린 정치인들은 다 하는 소리니까 그거야 뭐 감옥에 가 있는 정치인들도 다 공정, 상식 이야기하지.

▷ 임경빈 : 그러면 아무래도 장관님이 나오셨으니까 좀 연결해서 여쭤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를테면 국정 초입에 똑같이 지지율에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게 대표적인 게 이명박 정부 시절인데요. 그때도 광우병 집회가 있었기 때문에 좀 큰 타격을 입긴 했지만 20%대까지 국정 운영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회복을 하는 계기 중의 하나로 꼽는 게 이명박 대통령이 그때 직접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뭐랄까. 말씀하신 것처럼 초심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고 좀 더 구체적인 내용으로. 예를 들면 ‘아침 이슬’ 같은 노래를 들었다는 이런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을 하면서 대통령이 좀 진정성 있게 보였다. 이 측면을 꼽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거랑 지금 비교를 해보면 어떤 조언을 좀 해주실까요?

▶ 이재오 : 그렇죠. 그때는요. 우선 광우병 사태라고 하는 것이 의도된 사건이잖아요, 그게.

▶ 임경빈 : 시민단체가 주도를 했다?

▶ 이재오 : 그래서 의도된 사건이고. 그러나 그게 크게 집권하자마자 일어났으니까 대통령실에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걸 돌파하는 거는 진심을 다해서 돌파해야 된다. 그래서 우선 인사를.

▶ 임경빈 : 인사.

▷ 최영일 : 인사 개혁했죠.

▶ 이재오 : 인사, 대통령실을 바꾼 거고. 두 번째는 한미 FTA 문제가 걸려서 그런 것 아닙니까? 미국에 노력을 해서 미국이 한국이 요구는 거 다 들어주겠다.

▶ 임경빈 : 재협상을 했죠.

▶ 이재오 : 그래서 미국이 한국 요구한 대로 다 들어줬잖아요. 그러니까 흔히 소고기 파동에서 문제됐던 거 해결된. 그리고 측근을, 제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마는 측근, 그때 이제 대통령 집권하자마자 당내 반발 세력이나 반대 세력들이 대통령 직접 공격 못 하니까 측근, 소위 2인자라고 하는 이재오를 쳐내라 그래 갖고 나를 집중 공격했잖아요. 그래 가지고 내가 있으면 도움이 안 된다. 내가 미국으로 피해줬잖아요. 나는 정권 교체한 걸로 이명박 대통령 집권한 걸로 나는 만족하겠다. 지금부터 일은 나머지 사람들이 해라. 나는 미국으로 1년 정도 피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이 정도 되면요. 당도 지금 혼란스러웠잖아요. 당의 측근이란 사람들. 소위 말하는 뭐 윤핵관인가 뭐 중에서도 그중에서도 핵심적인 사람은 있잖아요. 장 모시기 같은 사람들.

▷ 최영일 : 장 모 의원.

▶ 이재오 : 이런 사람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나는 윤석열 정권이 정권 교체한 걸로 내 사명 다하겠다, 나는 국회의원도 그만두고 다음에 출마하지 않겠다. 이 정도로 나는 정권 교체하는 데 내 사명을 걸었으니까 내 개인은 물러나겠다. 뭔가 이런 걸 말하는 사람이 있어야 되잖아요. 아무도 인사 문제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요.

▷ 최영일 : 아무도 없네요.

▶ 이재오 : 아무도 없잖아요, 누가. 반성 제대로 하는.

▷ 최영일 : 한 명, 한 명. 최근에 한 명. 박순애 전 장관.

▶ 이재오 : 그건 어쩔 수 없이 간 거지만.

▶ 임경빈 : 그거는 이제 핵심 인사가 아니니까.

▷ 최영일 : 그래요. 핵관은 아니에요.

▶ 이재오 : 그때도, 박순애 임명할 때도 그렇잖아요. 박순애 모두 다 안 된다 그랬는데 대통령이 뭐라 그랬어요?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장관 지난 정권 있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잖아요. 그리고 야당과 언론의 공격 받느라 고생했다 그러고. 그리고 그 사람이 물러갔잖아요. 이 하나만 봐도 대통령실 인사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국민들 감정에 와닿지 않느냐 알 수가 있잖아요. 그럼 이런 것들에 대해서 반성을 해야 되는데 이명박 대통령 때는 그랬어요. 측근이라는 사람 미국으로 보냈죠. 대통령실 인사 확 바꿨죠. 미국과 노력해갖고.

▷ 최영일 : 문제 풀었죠.

▶ 이재오 : 소고기 문제 다 받아주기로 했죠. 그러자마자 이제 경제 위기가 닥치니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 4대강 한반도 대운하 하겠다고 대통령 당선됐잖아요. 그때 야당에서 반대하니까 대운하 포기했잖아요. 포기하고 4대강 정비하겠다 이렇게 바꿨잖아요. 적극적으로 구체적인 사안을 갖고. 국민들 앞에 제시를 해야지 그냥 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 국민이 20%밖에 지지를 안 하는데 뭘 국민을 보고 나가. 구체적으로 해야 된다고.

▶ 임경빈 : 구체적으로.

▷ 최영일 : 알겠습니다. 지금 아까 언급한 중에 중요한 대목이 있어서 그 이슈로 가볼게요. 왜냐하면 대통령 중요하고 대통령실도 중요한데 집권 여당의 행동, 행태도 중요하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 집권 여당 국민의힘을 보면 내분 때문에 비상이에요. 결국 어제 비대위가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주호영 의원이 전 원내대표, 판사 출신 5선 의원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이게 애초에는 한 두 달 있다가 조기 대선 갑시다. 관리형 비대위냐 아니면 좀 혁신형 비대위냐. 근데 지금 이름이 ‘혁신형 관리 비대위’. 근데 두 달 후에 조기 전대 안하고 한 6개월? 내년까지는 가겠다는 느낌이에요, 뉘앙스가.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오 : 그 그림이 맞습니다.

▷ 최영일 : 맞습니까?

▶ 이재오 : 왜냐하면 두 달 만에 할 것 같으면 전대준비위원회,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띄우면 되는 거지 뭐 그걸 띄울 필요 없잖아요.

▷ 최영일 : 선관위 만들지.

▶ 이재오 : 그럼요. 비대위를 띄웠다고 하는 거는 당을 좀 안정시켜야 되는 거잖아요. 당이 저렇게 혼란스러운 게 아까 내가 이야기했지만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핵심이 한 명이라도 난 다음에 출마 안 하겠다, 나는 정권 교체로 내 사명 다했다. 나는 현직에서 물러나겠다. 이런 결기를 보이는 사람이 윤핵관 중 한 사람도 없잖아요. 그러면 당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지. 왜 그러냐 하면 윤핵관이라 그러고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 쪽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마련이니까 그렇게 되면 저게 이미 오합지졸이 되는 거예요, 당이. 그러니까 한 번도 나는 정권 교체로 내 사명을 다하겠다 그러고 자리에서 의원직도 물러가고 다음 출마 안 하겠다라고 선언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그러니까 정권 교체라는 게 자기 권력욕밖에 안 되잖아요, 자기 자리밖에. 그러니까 당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주호영 비대위가 떴는데 주호영 비대위원장 제대로 잘 선정한 거예요, 당에서. 그분 판사 출신에다가 어거지 쓰는 사람이 아니고 그러니까. 그 주호영 비대위원장 잘했는데, 했으면 당과 정권이 안정되도록 한 6개월 정도는 개혁도 하고 혁신도 하고.

▷ 최영일 : 맞다.

▶ 이재오 : 잘못된 거 바로 잡고 할 시간을 줘야지 2개월 만에 하겠다 그거는 비대위를 할 필요 없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바로 해야지.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렇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거예요. 비대위원에 또 윤핵관들이 우르르 들어가면 비대위를 만든 의미가 있겠는가. 오히려 윤핵관들은 좀 이선 퇴진해라. 지금 말씀하신 거잖아요.

▶ 이재오 : 바로 그겁니다. 그 말 맞습니다. 윤핵관들이 비대위 또 들어간다고 하면 그거는 빈대도 낯짝이 있지. 자기들 때문에 다 이렇게 됐는데. 안 하겠다. 우리는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 앉아 있으니까 우리는 뒤에 있겠다 이렇게 하고 자기네들이 빠져줘야지. 그거는 윤핵관들을 참여 안 시킨다고 하는 거 그거는 잘한 결정이에요.

▷ 최영일 :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들어가지 말아야 되는 거죠?

▶ 이재오 : 아니, 그건 당연직이니까.

▷ 최영일 : 당연직이니까 들어가고?

▶ 이재오 : 원내대표는.

▷ 최영일 : 할 수 없고.

▶ 이재오 : 비대위원 당연직이니까 이건 어쩔 수 없는 거고 권성동을 안 들여보내려면 원내대표를 그만두게 해야 되는데 원내대표를 하는 이상은 당연직이니까 어쩔 수 없죠.

▷ 최영일 : 그래요. 하지만 나머지 윤핵관들은 비대위원에 넣지 말아야 한다.

▶ 이재오 : 그렇습니다. 그리고 권성동이 하나면 되지 뭐 또 들어가.

▷ 최영일 : 임 작가님, 내년 1월에 만약에 한다고 치자고요. 그러면 이게 묘하게 되는 게 이준석 대표 징계가 끝나요.

▶ 임경빈 : 당원권 정지가 끝날 수가 있죠.

▷ 최영일 : 그러면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지금 꿈틀꿈틀하는데 적합도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유승민 전 의원하고 이준석 대표가 높게 나와요.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임경빈 : 지금 이제 내용을 보니까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정기 여론조사를 하는데요, 8월 6일부터 8월 8일까지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를 물었더니 유승민 전 의원이 23%로 1위를 차지했고요. 이준석 대표가 16.5%로 2위를 차지했고 지금 사실상 당권 선언을 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 13.4%가 나와서.

▷ 최영일 : 3위.

▶ 임경빈 : 3위. 그리고 나경원, 주호영, 김기현 이런 순으로 갑니다. 지금 당내에서 거론되는 소위 말하는 윤핵관이나 혹은 다른 당권 주자들을 오히려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대표가 압도하는 그런 양상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게 전당대회가 내년 1월에 치러지게 되면 혼란을 부추기는 어떤 경향을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런 거는?

▶ 이재오 : 그거는 당이라는 공당이잖아요. 그야말로 집권 여당인데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에서 6개월 징계시켰고 비대위 뜨면서 그나마 당 대표 자격도 박탈시켰고.

▶ 임경빈 : 그렇죠.

▷ 최영일 : 자동 해임.

▶ 이재오 : 그랬는데 6개월 이후에 전당대회 한다, 또 전당대회 출마도 못 하게 하면 되겠습니까? 그건 순리대로 가야지. 그거는 이준석 대표 개인이 좋고 안 좋고 간에 그거는 국민의 뜻에 따라야지.

▷ 최영일 : 민심과 당심이.

▶ 이재오 : 출마하는 거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는 없잖아요. 그건 그동안에 자격이 예를 들어서 이달이나 언제 징계받은 6개월 안에 경찰에서 문제된 사건을 기소를 한다든지 법적 처리가 끝나면 저절로 이제 정리가 되는 거지만 그게 다 괜찮고 무혐의가 되고 6개월 지났는데 또 인위적으로 대표 출마까지 못 하게 한다 그러면 그건 정도가 아니지. 개인적으로 이준석이를 좋아하고 싫어하고 그런 게.

▷ 최영일 : 떠나서?

▶ 이재오 : 네, 떠나서. 난 뭐 개인적으로 별로 저 사람이 지도자감이 안 된다고 내가 보는 거지만 그러나 당은 그렇게 처신하면 안 되지.

▷ 최영일 : 지난번에 오셨을 때 이제 아주 모양 좋게 물러날 수 있는 2번의 기회를 놓쳤다 그러셨어요.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그런데 지금은 이게 워낙 치킨게임이 되다 보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에 서울남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거예요. 그럼 지난번에 말씀하신.

▶ 이재오 : 가처분 신청 했어요?

▷ 최영일 : 했어요, 했어요. 그리고 했다고 지금 다 전자 온라인으로 접수해서 보도가 됐는데.

▶ 임경빈 : 본인이 또 공개를 했습니다.

▷ 최영일 :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그래도 만나서 좀 소통의 노력을 하겠다.

▶ 이재오 : 그래야죠.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만나야죠. 만나서. 고소한 거 취하하면 되니까 만나서 뭔가 협상을 해야 되고 이준석 대표 지난번에도 2번의 기회를 얘기했는데 이번에 세 번째 기회예요.

▷ 최영일 : 세 번째 기회다.

▶ 이재오 : 어쨌든 당이 저렇게 결정한 것은 내 잘못도 있다. 반성하고 당의 결정 받아들이고 좀 쉬겠다. 그동안에 외국을 나가든지 해서 좀 내 개인의 수양 기간을 갖겠다. 이렇게 하고 한발 물러서주는 것이 본인도 좋고 당도 좋은 거죠. 근데 저걸 가처분 신청까지 해가지고 끝까지 버티고 저러면 사람들이 짜증스러워 하죠. 특히 당원들은 당심은 저렇게 되면 영 얻기 어렵습니다.

▷ 최영일 : 당심을 얻긴 어렵다. 민심은 모르더라도. 그래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거 고문님 굉장히 큰 관심사여서 다음 주에 광복절 특사 있잖아요. 특별 사면.

▶ 이재오 : 그 이야기 해야죠.

▷ 최영일 : 이명박 전 대통령 특사가 마치 거의 있을 것 같이 엊그제까지 얘기됐는데, 어제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리고 나서는 지금 이게 없을 것 같다. 정치인 사면 없을 것 같다 이런 기류예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재오 : 그게 아주 어리석은 결정이고 옳지 않은 결정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사면한다는 건 후보 때 공약이잖아요. 대통령 공약이었잖아요. 그리고 대통령 되고도 계속 이야기했잖아요. 사면한다고. 근데 지금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안 하겠다 이 얘기잖아요. 그러면 대통령 지지도하고 이명박 대통령 사면하고 아무 관계 없는 거예요. 만약 사면 안 하는데 지지도가 더 떨어지거나 그대로면 어떻게 하겠어요? 대통령은 지지도 특히 사면 문제는 본인이 결단하고 국민들에게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해서 사면했다. 국민들 이해해달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옳은 자세이지 자기 지지도 더 떨어질까 봐 이때까지 약속했던 사면을 안 한다? 옳지를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안 그래도 그 건 때문에 아침에 통화를 했는데 그러시더라고. 첫 마디가 “윤석열 대통령 생각이 있을 것 아니냐”. 두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시키는 데 내 사면을 안 하는 것이 도움 된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그리고 그래도 내가 대통령을 했던 사람인데 국가와 당이 안정되길 바라는데 국가와 당이 안정되는 데 내 사면이 제외된다고 하면 그거 나 받아들이겠다” 이런 입장이시더라고요. 오히려 나보고 어디 나가서 너무 사면 안 해줬다고 이야기하지 말라고 나보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 최영일 : 아침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런 통화를 하고 오셨지만, 지금은 상당히 좀 격분하고 계십니다.

▶ 이재오 : 그건 대통령께서.

▶ 임경빈 : 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 형 집행 정지로 나와 있어서 이렇게 좀 여유가 있으신 거 아닌가요?

▶ 이재오 : 형 집행 정지가 법적으로 3개월이잖아요.

▶ 임경빈 : 그렇죠.

▶ 이재오 : 그러니까 3개월 이후에 또 형 집행 정지 신청 또 해야 되거나.

▶ 임경빈 : 다시 또 해야 될 수 있으니까.

▷ 최영일 : 형량은 길게 남아 있어요.

▶ 이재오 : 아주 불안전한 신변이라고요, 그게. 근데 뭐 그거 때문에 그러신 건 아니고 대통령 하셨잖아요. 나는 대통령 안 해본 사람이니까 그냥 소신대로 말하지만 대통령 하셨으니까.

▷ 최영일 : 국정 지지에 도움이 된다면.

▶ 이재오 : 국정 지지에 도움이.

▷ 최영일 : 제외해도 받아들이겠다.

▶ 이재오 : 국정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이겠다 이런 이야기인데 나는 볼 때 그게 아니다 이거야. 왜? 사면한다고 했으니까 그 약속은 약속대로 지키고 그 약속을 지킴으로 인해서 오히려 이렇게 이야기하셔야지,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 정치인들 사면함으로 인해서 내 지지도가 더 떨어진다 하더라도.

▷ 최영일 : 하더라도.

▶ 이재오 : 이거는 정치적 결단이니까 “국민 여러분들 저를 이해해 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오히려 지지도를 올리는 길이지 내 지지도가 떨어지니까 사면 안 하겠다? 이건 아주 하수 중의 하수죠.

▷ 최영일 : 알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소극적이다. 8.15 사면을 해서 국민 대통합을 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해서.

▶ 이재오 : 그렇습니다.

▷ 최영일 : 같은 결입니다. 알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이야기까지 전해 들었네요. 지금까지 <보수의 품격>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임경빈 팩트체커와 함께했고요. 오늘 언급한 모든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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