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도전장 내민 도미노피자, 7년만에 철수..코로나 사태로 배달 경쟁력 상실

김현주 2022. 8. 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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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피자 기업 도미노 피자가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도전장을 낸 지 7년 만에 결국 철수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미노 피자가 이탈리아 시내 29개 지점을 모두 폐쇄하고 시장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탈리아 현지 피자 전문점들도 배달에 뛰어들면서 도미노 피자는 경쟁력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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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약 142억원
로이터=뉴스1
세계 1위의 피자 기업 도미노 피자가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에 도전장을 낸 지 7년 만에 결국 철수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미노 피자가 이탈리아 시내 29개 지점을 모두 폐쇄하고 시장에서 철수했다.

도미노 피자는 1960년 설립된 세계 1위 피자 배달 브랜드로, 전 세계 85개국에 1만2000개 이상의 직·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도미노 피자는 2015년 10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이탈리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피자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이탈리아에서 도미노 피자의 경쟁력을 위해 이탈리아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피자와 신속한 배달 시스템을 활용하려고 했다.

시장 진출 초기에는 이 같은 도미노 피자의 전략이 통하는 듯 보였다. 도미노 피자는 2030년까지 지점을 880개로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탈리아 현지 피자 전문점들도 배달에 뛰어들면서 도미노 피자는 경쟁력을 잃게 됐다.

지난해 실적보고서에서 도미노 피자는 실패 원인을 "음식 배달 시장의 경쟁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을 꼽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도미노피자 이탈리아 지사의 채무는 2020년 말 기준 1060만유로(약 1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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