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계' 이재오 "국민 여론조사의 지지도가 尹 평가, 과락도 아닌 퇴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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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나타난 최근 여론조사를 들어가며 '퇴출감'이라고 강하게 쓴소리를 던졌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 꼽히는 이 고문은 10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대통령 취임 100일이 오는데 평가 한 번 해달라'는 진행자 말을 듣고 "어떻게 평가할 건 없고 국민 여론조사가 나와 있으니까 그 지지도가 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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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등 들어가며 "제왕적 대통령 권위 내려놓으려고 한 건 잘한 점" 평가
못한 점에는 "한두 가지가 아냐"..전 정부와 별 차이 없는 인사 들어가며 비판도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나타난 최근 여론조사를 들어가며 ‘퇴출감’이라고 강하게 쓴소리를 던졌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 꼽히는 이 고문은 10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대통령 취임 100일이 오는데 평가 한 번 해달라’는 진행자 말을 듣고 “어떻게 평가할 건 없고 국민 여론조사가 나와 있으니까 그 지지도가 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고문은 “100점 만점에 20점 정도 된다”는 자신의 말에 진행자가 ‘대학에서는 과락 아닌가’라고 되묻자 “과락도 아니고 이건 퇴출감”이라고 강조했다.
이 고문이 언급한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총 10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9.5%, 부정 평가는 68.0%로 집계됐다. 뉴스핌과 알앤써치 주간 정례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30% 선이 무너진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고문은 잘한 것과 잘못한 것을 나눠달라는 이어진 진행자의 요청에는 청와대 개방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상당히 소탈하게 제왕적 대통령의 권위를 내려놓으려고 한 점은 잘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못한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면서, 윤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인사도 지난 정부와 별 차이가 없다면서 날카롭게 비판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 고문은 “정권 교체해서 새로운 게 있을 줄 알았는데 별로 달라진 게 없구나라는 느낌을 준 거는 잘못했다고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우 속 윤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하는 야권 공세에 대통령실이 밝힌 ‘퇴근을 안 하느냐’던 입장 등을 겨냥해서는 이 고문은 “대통령실은 20점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휴가에서 복귀하며 윤 대통령이 ‘국민 관점’에서 인적 쇄신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최근에 말한 것 중에는 그래도 가장 그럴듯하게 이야기했다”면서도, “역대 대통령들이 어려울 때 항상 하는 소리”라는 말로 진정성이 부족했다는 취지의 비판을 함께 내놓았다.
그러면서 이 고문은 “누구든지 급하면 다 내가 초심대로 하겠다고 이야기하지 않느냐”며 “근데 국민들이 그 초심이 마음에 안 와닿는다, 그게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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