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 국민의힘 꼬집는 사진 게시

조미덥 기자 2022. 8. 12. 08: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SNS 갈무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짧은 메시지를 냈다. 2020년 총선 패배 이후 ‘김종인 비대위’와 자신이 대표를 지내면서 쌓은 당의 모습이 최근 짧은 시간 내에 무너져내렸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반쯤 붕괴돼 골조가 드러난 건물에 ‘우리 식당 정상영업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사진과 함께 이같이 적었다. ‘쌓는 건 2년’은 21대 총선 직후 섰던 김종인 비대위 체제와 이후 자신이 대표로 이끌었던 국민의힘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총선 참패로 존폐의 위기에 섰던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를 거치며 지지율을 회복해 지난해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승리했다. 이 대표 지도부가 들어선 후 지난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이겼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2년간 끌어올린 당세와 지지율이 지난달 26일 ‘내부총질 문자 파동’ 후 당이 비대위로 전환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무너져내렸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대표가 첨부한 건물 사진에서 ‘정상영업한다’는 현수막은 당이 실질적으로 무너진 상태임에도 비대위가 정상영업을 가장하는 상태라고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