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마찰 리투아니아, 인태지역 수출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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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관계 격상을 둘러싸고 중국과 외교 마찰을 겪는 유럽 발트3국 리투아니아의 올해 상반기 인도·태평양 지역 수출이 60% 증가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2일 보도했다.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상반기 인태지역 10개국 수출액이 작년 동기 중국 수출 총액의 4배가 넘었다"며 "중국의 압박이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구조 전환을 자극했고, 리투아니아 정부의 이런 노력이 주효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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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대만과 관계 격상을 둘러싸고 중국과 외교 마찰을 겪는 유럽 발트3국 리투아니아의 올해 상반기 인도·태평양 지역 수출이 60% 증가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12일 보도했다.
리투아니아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태지역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0.6% 증가한 4억유로(약 5천380억원)를 기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싱가포르 수출액이 1억4천600억유로(약 1천960억원)로 가장 많은 160% 늘었고 호주(110%), 인도네시아(84%), 한국(48%)이 뒤를 이었다. 대만 수출도 30% 증가했다.
리투아니아의 상반기 총수출액은 127억유로(약17조9천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장관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상반기 인태지역 10개국 수출액이 작년 동기 중국 수출 총액의 4배가 넘었다"며 "중국의 압박이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구조 전환을 자극했고, 리투아니아 정부의 이런 노력이 주효했다"고 주장했다.
리투아니아는 작년 11월 수도 빌뉴스에 대만 대표처가 문을 연 것을 계기로 중국과 외교 마찰을 빚어왔다.
당시 대만 대표처 명칭이 외교 관례에 따른 '타이베이' 대신 '대만'으로 표기되자 중국은 리투아니아와의 외교 관계를 대사급에서 대리대사급으로 격하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경제 보복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중국의 수입 거부로 리투아니아산 럼주 2만 병이 해상에서 표류하자 대만이 전량 구매하기도 했다.
리투아니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달 대만에 리투아니아 대표사무소를 개관하기로 하는 등 대만과의 연대를 과시하고 있다.
중국이 대만 봉쇄 무력시위를 벌이던 지난 7일에도 아그네 바이시우케비치우테 교통통신부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해 전기버스,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교통·통신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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