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 선거 동원 의혹'..송하진 전 지사 자택 압수수색
[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불법 선거 동원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의 부인을 수사 선상에 올려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는데요.
송 전 지사의 소환 조사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늘(12일),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에서 민주당 입당원서 사본 뭉치가 발견된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강제 수사입니다.
경찰은 송 전 지사의 부인인 오경진 여사를 입건해 오 여사가 쓰던 휴대전화 등 수사에 필요한 물품과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송 전 지사의 비서실장 등을 지냈던 핵심 측근들의 자택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전라북도의 예산 지원을 받는 자원봉사센터가 선거 조직화 된 데에는 '윗선'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입당원서 불법 수집과 정리에 구체적 지시가 있었다는 의심입니다.
자원봉사센터장을 지낸 전 도청 직원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고, 송 전 지사의 측근들을 줄줄이 입건한 데 이어, 부인까지 정조준에 나선 겁니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으로 당원 정보를 모아 선거 조직을 꾸린 뒤,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에 동원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윗선'을 겨냥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김종훈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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