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3불 1한' 주장에 미 "한국 자위권 포기 압박 부적절"

김양순 2022. 8. 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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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와 운용을 두고 거듭 문제를 제기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의 주장은 한국에 자위적 방위권을 포기하라는 압박으로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이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 미 국무부가 부적절한 압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드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제한적 방어 역량으로 한국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겁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전화 브리핑 : "사드는 신중하고 제한적인 자위적 방어 역량으로 북한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고안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에 자위 방어력을 버리라는 비판이나 압박은 부적절합니다."]

이어 사드 배치는 한미 동맹 간 결정으로, 이는 전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한국과 동맹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드 문제를 두고 중국이 3불 1한을 거듭 주장하는 데 대해 사드가 중국을 겨냥하지 않은 만큼 이를 반대하거나 한국을 압박해선 안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미 국무부는 이와 함께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올들어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에 지속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미일 공동 대응은 물론 장기적, 단기적 군사적 대비 태세 조정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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