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재민 대피소 방역 비상..강남·동작 4명 확진
[앵커]
갑작스런 물난리에 집을 떠나야 한 이재민이 서울에만 9백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재민들이 모여있는 대피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민 약 60명이 머물던 서울 동작구의 한 주민센터입니다.
이곳의 이재민 한 명이 어제(11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작구는 대피소를 즉각 폐쇄하는 한편, 나머지 이재민에 대해선 자가검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서울 동작구청 관계자 : "그 분(확진자)은 대피소에서 퇴소를 하셨고 나머지 분들을 이재민이랑 그 동주민센터에 계시는 직원 분들은 자가 진단키트로 검사를 실시해서 음성이 나왔습니다."]
동작구의 또다른 대피소인 사당종합체육관과 송학경로당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고, 강남구 구룡마을 대피소에서도 오늘(12일) 오후 1명이 확진되는 등 서울시내 대피소에서 모두 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매일 확진자 현황을 파악 중이며, 아직까지 추가 전파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민들이 확진됐을 때 들어갈 수 있는 격리 시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이재민들이 지금 자택이 없는 경우에는 저희들이 임시적으로 임시 공공 이제 임대 시설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저희들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피소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각 지자체에 대피소에 방역물품을 배치하고, 환기와 소독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이재민들에게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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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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