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방문 이유로 리투아니아 교통부와 교류 중단

중국 정부가 타이완 방문한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차관을 제재하고, 교통통신부와의 교류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12일 홈페이지에 올린 대변인 명의 발표문에서 최근 타이완을 방문했던 아그네 바이시우케비치우테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 차관에 대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짓밟고 중국 내정을 엄중하게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해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악랄하고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중국은 바이시우케비치우테에게 제재를 가하고, 리투아니아 교통통신부와의 모든 형태의 교류, 리투아니아와의 국제 도로·운수 영역에서의 교류·협력을 각각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시우케비치우테 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해 중국이 타이완 포위 군사훈련을 벌이던 지난 7일 타이완을 방문해, 전기버스와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 교통·통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강화를 추진했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