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서먹한 현정화 모녀에 "관계 좋은 먼 친척 같아"(금쪽상담소)[어제TV]

박수인 2022. 8. 13. 05: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은영 박사가 현정화 모녀를 두고 '관계 좋은 먼 친척'에 비유했다.

오은영 박사는 1년 중 한 달 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현정화 모녀를 보며 "약간 관계 좋은 먼 친척 같다. 관계 좋은 먼 친척은 1년에 몇 번 집에 와서 반갑게 인사하고 며칠 있다 간다. 각자 잘 지내다가 또 만나면 반갑게 맞이하지 않나. 약간 이런 느낌이다. 부모 자녀 관계는 특별한 관계다. '만사를 제쳐놓고'라는 말을 쓰는 관계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딸을 위해 만사를 제쳐놓고 한 경험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수인 기자]

오은영 박사가 현정화 모녀를 두고 '관계 좋은 먼 친척'에 비유했다.

8월 1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탁구 감독 현정화와 22세 첫째 딸 김서연이 상담소 고객으로 출연했다. 10년째 해외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는 딸 서연은 10년째 독수리 생활을 자처한 엄마와 친하지 않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1년 중 한 달 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현정화 모녀를 보며 "약간 관계 좋은 먼 친척 같다. 관계 좋은 먼 친척은 1년에 몇 번 집에 와서 반갑게 인사하고 며칠 있다 간다. 각자 잘 지내다가 또 만나면 반갑게 맞이하지 않나. 약간 이런 느낌이다. 부모 자녀 관계는 특별한 관계다. '만사를 제쳐놓고'라는 말을 쓰는 관계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딸을 위해 만사를 제쳐놓고 한 경험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현정화는 "맞는 것 같다. 서연이가 어렸을 때 제가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서 항상 태릉에 있었다. 사실 딸과 같이 있고 싶은데 일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 같이 시간을 못 보낸 것에 대한 아픈 마음이 좀 있다"며 오은영의 말에 동의했다.

딸 서연에 대해서는 "철이 너무 일찍 들어버린 딸"이라고 소개하며 "투정도 안 부리고 아빠, 동생도 챙긴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교우 관계도 좋아서 엄마가 없어도, 어디에 있어도 잘 하겠다는 믿음이 있다. 학교를 뉴욕으로 가야 하는 시기를 물어봤을 때 '네가 원하는대로 해' 한다"고 말했다.

반면 딸 서연은 엄마 현정화에 대해 "나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간섭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저를 풀어놓고 알아서 잘 자라라는 스타일이다. 엄마한테는 진중한 고민상담을 잘 안 한다. 엄마는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하시는 분이라. 제가 뭘하든 믿어준다는 뜻이니까 그 대답도 고마웠지만 고민 상담은 잘 안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현정화는 "원래 (딸도) 탁구를 시키려고 했는데 안 하겠다고 해서 그래 그렇게 해 했다. 저도 제가 혼자 결정한다. 신중하게 고민할 때마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얘가 하고 싶은대로 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정화의 딸은 사소한 결정조차 혼자서 하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두 분 다 자기통제력이 강한 분들이다. 자기통제력이 없으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자기중요한 일을 할 때 꼭 필요하다. 자기통제력이 높은 사람들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으로는 결과가 본인의 통제를 벗어나면 불편하다. 그래서 ALL 아니면 NONE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거나 포기해버린다"고 분석했다.

알고 보니 서연은 '현정화의 딸'이라는 꼬리표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서연은 "고등학교 때 양궁도 잠깐 했다. 지역, 전국대회도 출전했는데 그것도 잘하지 못했다. 댄서를 직업으로 삼을까도 생각했는데 크게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하게 지내면 남들이 무관심하지 않을까 한 거다. 운동선수, 댄서가 되면 엄마의 꼬리표 시선을 받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고 속마음을 공개했다.

오은영은 "내가 주인공이기보다는 현정화 딸로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했고 현정화는 "제가 가장 걱정했던 부분인데 그렇다고 하니 놀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채널A '금쪽상담소'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