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문제" 모녀갈등에 4살 아이→39세 母 금쪽이 변경(금쪽같은)[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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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금쪽이를 엄마로 변경했다.
4살 금쪽이의 VCR을 확인한 오은영은 "32개월이 됐으면 엄마가 나가지 말라고 우는 거다.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으로 본다. 단, 이 아이는 매우 정서적인 아이다. 좋을 때도 최대치, 울 때도 최대치이다. 할머니 육아를 보면 사랑이 가득차 있지만 감정 수용이 빠져있다. 아무도 이 마음을 안 맞춰주니까 아이가 속이 상하는 거다. 금쪽이처럼 감정이 풍부한 아이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할머니 육아에는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 아이의 감정에 대한 적절한 수용을 하지 않고 뭐든 빨리 빨리 하는 것, 사전 규칙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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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를 엄마로 변경했다.
8월 1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육아 전쟁을 치르는 3남매 워킹 맘과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70세 할머니는 워킹맘인 딸을 위해 2년 간 육아 계약을 맺었다. 금쪽이 엄마는 할머니가 아이들을 맡은 후 4살 막내 금쪽이의 떼가 심해진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4살 금쪽이의 VCR을 확인한 오은영은 "32개월이 됐으면 엄마가 나가지 말라고 우는 거다.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것으로 본다. 단, 이 아이는 매우 정서적인 아이다. 좋을 때도 최대치, 울 때도 최대치이다. 할머니 육아를 보면 사랑이 가득차 있지만 감정 수용이 빠져있다. 아무도 이 마음을 안 맞춰주니까 아이가 속이 상하는 거다. 금쪽이처럼 감정이 풍부한 아이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할머니 육아에는 세 가지 문제점이 있다. 아이의 감정에 대한 적절한 수용을 하지 않고 뭐든 빨리 빨리 하는 것, 사전 규칙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이게는 금쪽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금쪽이 엄마와 할머니의 모녀 갈등이 심각하다는 것. 금쪽이 엄마는 할머니의 육아 휴가 중 독촉 전화를 하는 등 지나치게 의존적인 태도를 보였고 할머니는 타박하는 듯한 딸의 말에 얹짢음을 느꼈다.
집안일을 하던 할머니는 계속된 모녀 전쟁에 폭발하고 말았다. 금쪽이 할머니는 금쪽이 엄마에게 "너는 해도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 일이 있어도 도울 건 도와야지. 빈말이라도 '엄마 고생한다. 미안해' 한 마디 해봤나. 내가 너희 집 식모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금쪽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엄마를 금쪽이로 바꿔야겠다. 막내는 그렇게 문제가 없다. 모녀는 가장 가깝지만 애증의 사이다. 두 사람보다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둘의 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며 "모녀가 나누는 대화가 '칼의 대화'다. 하면 할수록 찌른다. 가장 약하고 힘든 걸 찔러서 그 다음부터는 엉망진창이 되는 것 같다. 엄마 금쪽이는 유난히 감정 수용이 중요한 사람이다. 그게 건드려지는 유사한 상황만 오면 화를 낸다. 서운하다고 얘기하는 걸 지적받는다고 생각하는 거다"고 분석했다.
이어 "얼핏 보면 사람들이 엄마 욕을 할 것 같다. 친정엄마를 부려먹는다고 할 것 같은데 저는 조금 다르게 보인다. 금쪽이 엄마는 뿌리 깊은 서운함이 있는 것 같다. 엄마로부터 사랑을 안 받았다는 게 아니라 서운함이 있어서 계속 건드려지는 것 같다. 내가 받은 서운함이 내 아이들에게 전달될 때 뒤집어지는 것 같다"고 해 엄마 금쪽이의 공감을 자아냈다.
엄마 금쪽이의 뿌리 깊은 서운함을 뒤늦게 알게 된 할머니는 "제가 아이를 낳아봤어도 제 손으로 많이 안 키워봤다. 제가 사랑을 줬다고 생각하는데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이 노력해야겠다"며 "미안하다 딸아. 네가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 오늘에서야 알았다. 내가 더 잘할게"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전했다.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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