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치킨 가격 더 오를 것"..포장 중개 수수료 '0원 정책' 종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적으로 치킨 가격과 관련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치킨 가격이 한 차례 더 인상될 전망입니다.
10월부터 포장 중개 수수료를 납부하게 되면 치킨값 재인상 사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10월부터는 배달앱으로 주문한 포장 치킨의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킨업계는 포장 중개 수수료 0원 혜택이 종료되면 사실상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트치킨 부활로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 경쟁력 ↓
사회적으로 치킨 가격과 관련된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 치킨 가격이 한 차례 더 인상될 전망입니다. 10월부터 포장 중개 수수료를 납부하게 되면 치킨값 재인상 사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등은 포장주문 중개 수수료 0원 정책을 9월 말까지로 연장했습니다.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0원은 코로나19(COVID-19)로 힘든 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배달업계가 내놓은 방안으로, 그동안 앱에서 결제된 포장 주문에 한해서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받지 않았습니다.
2020년 말부터 시작된 포장료 '0원 정책'은 6개월 단위로 연장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배달 플랫폼들이 일제히 3개월 연장을 결정하며 해당 프로모션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고, 종료를 두 달 앞둔 현재까지도 별 다른 연장 공지가 올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10월부터는 배달앱으로 주문한 포장 치킨의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달앱 시장에선 소비자들이 배달앱 사용을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이 목표인 배달업계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5월 모바일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3% 줄어든 2조 1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2020년, 2021년 통계청 조사에서 각각 78%, 68.9%씩 성장했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치킨업계는 포장 중개 수수료 0원 혜택이 종료되면 사실상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포장 수수료를 받아왔던 요기요와 같은 경우는 포장 수수료가 약 12.5%에 달합니다. 전체 배달앱이 포장 수수료를 받게 되면 배달비처럼 점주와 소비자가 분담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방법은 '탈(脫) 배달앱'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배달앱만을 사용하여 운영되는 식당이 생겨났고, 이미 우리 삶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배달앱은 전화 주문을 했었던 때를 잊게 만들기에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저렴한 마트 치킨의 부활로 프랜차이즈 치킨의 가격 경쟁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현 상황에서, 포장료까지 따로 받게 된다면 소비자의 냉소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에 치킨 업계는 자사 홈페이지나 앱을 사용하면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유도하고 있지만 먹고 싶은 브랜드마다 새로 앱을 다운로드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크기 때문에 치킨 앱을 사용하여 소비하는 소비자는 드뭅니다.
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시름이 나날이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준석 ″난 '체리 따봉' 받은 적 없다″…尹 대통령 회동에 '선 긋기'
- 원희룡 ″반지하도 사람 사는 곳″ vs 오세훈 ″지하층 주거공간 금지″
- '봉쇄' 명령 됐던 영국의 UFO 사진, 32년 만에 공개
- 지나만 갔는데 ″돈 내세요″…'우영우' 나온 황지사 에피소드 실제 결말은?
- 박은빈 측 '팬미팅 부정거래 확인, 강제 취소 처리할 것'(공식)
- 침수차 두 달 후 '정상중고'로 둔갑?…″'침수' 표기 없이 시장에 나와″
- 조현수 전 여친 충격 증언 ″이은해, 남편 '담근다' 했다″
- ″아줌마, 심보가 배려를 모른다″ 황당 쪽지, 주차 잘한 경차에게 심술
- 권성동 ″페미니즘 사업 왜 세금으로 하나, 자기 돈으로 해라″
- 귀향 100일 맞은 文…퇴임 전 언급한 '잊혀진 삶'은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