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알파 로메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존재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로 독특한 감각, 그리고 특별한 매력을 앞세워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알파 로메오(Alfa Romeo)’가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를 알리는 특별한 존재, ‘토날레(Tonale)’를 공개했다.

토날레는 단순히 ‘새로운 차량’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이제는 피할 수 없는 브랜드의 전동화 트렌드를 반영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선택권을 제시할 뿐 아니라 ‘브랜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과연 알파 로메오의 새로운 SUV, ‘토날레’는 어떤 차량일까?

컴팩트한 체격으로 시선을 끄는 토날레

알파 로메오는 스포티한 감각이 돋보이는 ‘스텔비오(Stelvio)’의 성공을 배경으로 하는 차량이다. 실제 이탈리아와 유럽 자동차 시장은 물론, 전세계의 자동차 시장은 어느새 SUV이 중심이 되고 있다.

토날레는 스텔란티스 그룹의 주력 컴팩트 SUV 중 하나인 ‘지프 레니게이드(Jeep Renegade)’의 차체를 빌려 개발되었다. 이를 통해 4,530mm의 전장과 각각 1,840mm와 1,60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디자인은 알파 로메오 고유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한다. 역삼각형 형태의 프론트 그릴과 가로로 길게 그려진 독특한 헤드라이트, 그리고 곡선이 돋보이는 인테이크를 품은 바디킷 등이 더해져 시선을 집중시킨다.

측면과 후면 역시 알파 로메오 고유의 곡선이 중심이 되는 디자인을 제시하고, 독특한 디자인 요소가 더해진 알로이 휠, 그리고 가로로 길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더해졌다.

참고로 토날레는 클래딩 가드를 강조하지 않아 ‘도심형 SUV’의 감성을 선명히 드러낸다.

스포티한 감각의 실내 공간

브랜드의 컴팩트 SUV 모델로 개발된 토날레지만 실내 공간은 그 어떤 차량보다 알파 로메오의 스포티한 감각을 제시한다.

운전석을 향해 각도를 조절한 대시보드는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하는 여러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깔끔하면서도 견고한 감성을 강조할 뿐 아니라 스포티한 소재를 적용해 공간 가치를 한층 끌어 올린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큼직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외에도 사양에 따라 하만카돈의 사운드 시스템, 14개의 스피커 등이 더해져 공간 가치를 한층 높인다.

이외에도 스포티한 감각을 더하는 스티어링 휠, 그리고 역동적이면서도 이탈리아의 감성을 강조하는 여러 요소 및 디테일 등이 더해져 특별함을 더한다.

특히 시트에는 알파 로메오의 엠블럼을 자수로 새기고 트림에 따라 알칸타라와 스티치 등 소재 및 연출 등의 차별화를 더해 공간 가치를 더욱 높인다. 여기에 작은 차체에도 깔끔한 공간 구성을 통해 거주성 및 적재 능력을 높였다.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으로 변화를 예고하다

알파 로메오가 토날레에 부여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전동화 시대의 전환’에 있다.

실제 토날레의 파워트레인은 전통적인 내연기관 외에도 전동화의 흐름을 반영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 그리고 전동화 기술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구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이 함께 제시된다.

특히 알파 로메오가 주력으로 제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48V) 라인업에는 130마력과 160마력의 성능을 낼 수 있고 7단 하이브리드 전용 DCT,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통해 실용적인 주행을 구현한다.

더불어 130마력의 성능으로 효율성을 제시하는 디젤 엔진, 전륜구동 사양과 256마력의 우수한 퍼포먼스와 9단의 다단화 변속기, Q4 AWD 시스템 등을 더한 가솔린 사양(콰드리폴리오)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 역시 도입된다. 1.3L 멀티에어 터보 엔진과 강력한 전기 모터의 조합을 통해 시스템 합산 275마력을 과시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운동 성능, 그리고 전동화의 흐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알파 로메오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토날레 PHEV Q4 사양은 정지 상태에서 단 6.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기의 힘으로 약 8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채로운 기능의 토날레

다양한 요소,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는 토날레는 편의사양, 그리고 기능 등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제시한다.

특히 토날레에는 다채로운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차량 주변의 위험 요소를 감지할 뿐 아니라 차량 충돌 경고,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센터링을 기반으로 한 차선 유지 및 이탈방지 기능, 그리고 서라운드 카메라 등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알파 커넥트 서비스’, 그리고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다채로운 차량 기능 및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을 보다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NFT를 통해 차량 가치 및 분석 등을 용이하도록 했다.

한편 알파 로메오 토날레는 스프린트, Ti, 벨로체 등의 트림으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3만 8,000달러(한화 약 4,550만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