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곳 침수 · 80명 이재민..충남 산사태 피해 복구 '막막'

TJB 김철진 2022. 8. 1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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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대 11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부여를 비롯한 충남의 수해지역 주민들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복구를 시작했지만 이 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예고되면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마을 주민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 고령층이어서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안재철/충남 부여소방서 : 현재 저희가 24km에서 수색 범위를 75km로 넓혔습니다. (장비도)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 범위가 넓어서 수색에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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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당 최대 11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부여를 비롯한 충남의 수해지역 주민들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복구를 시작했지만 이 지역에 다시 많은 비가 예고되면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TJB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굴삭기가 무너진 지붕과 벽체를 한데 옮기고, 십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종아리 높이까지 쌓인 진흙더미를 퍼 나릅니다.

집 안을 덮친 산사태를 피해 손자와 함께 창문으로 긴급히 탈출한 할머니는 반쯤 무너진 집을 찾아 쓸 만한 가재도구를 찾아보지만, 성한 물건 하나 없습니다.

이 마을에서만 4가구, 12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가족과 이웃집으로 대피했는데, 급하게 몸만 빠져나온 상태라 앞으로가 막막합니다.

마을 주민 절반 이상이 80대 이상 고령층이어서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길용/거전리 마을 이장 : 생활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하죠. 집이 파괴된 분들한테 가서라도 군이나 면에서 좀 생필품이라도 조금씩 도와주셨으면 더 고맙겠습니다.]

마을 인근 도로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끊겨 버린 고압선과 통신선은 긴급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도로를 막은 바위와 토사는 치워진 상태지만 무너진 낙석 펜스와 가드레일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고향을 찾았다가 물길에 휩쓸려 실종된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계속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원 466명과 장비 35대를 동원해 수색 범위를 넓혀 조사 중이지만 아직 별다른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안재철/충남 부여소방서 : 현재 저희가 24km에서 수색 범위를 75km로 넓혔습니다. (장비도) 많이 늘어났지만, 아직 범위가 넓어서 수색에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연휴 기간 충남에서 주택과 도로 등 109곳이 침수됐고, 부여에서만 8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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