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지 19득점 활약… GS칼텍스 4강 확정
GS칼텍스가 15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여자부 A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2 25-18 25-17)으로 이겼다. GS칼텍스는 함께 1승을 올린 흥국생명과 17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위 자리를 놓고 싸운다. 두 팀은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고, IBK기업은행은 조별리그 2패로 탈락했다.
GS칼텍스는 ‘에이스’ 강소휘가 수술 등의 여파로 명단에서 빠졌지만,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역할을 번갈아 맡은 권민지(19점)와 유서연(15점)이 34점을 합작하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권민지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대구여고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였던 권민지는 2019년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미들블로커(센터) 백업요원으로 뛰었다. 키(178cm)가 크지 않아 중앙속공이나 이동공격 같은 고유 플레이보다는 오픈 공격이나 퀵오픈 같은 날개 공격수들이 할 법한 큰 공격들을 주로 구사했다. 권민지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해 포지션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바꿨다.
권민지는 “내가 프로 무대에서 미들블로커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며 “아웃사이드 히터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나만의 확신이 있었고, 오늘 그걸 보여드린 것 같아 좋다”고 했다. 이날 권민지의 공격 성공률은 54.55%로 포지션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차 감독도 “본인이 하고 싶다고 되는 것만은 아닌데,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오늘 나타난 것 같다”고 해 권민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순천=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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