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0.4%.. 11주 만에 반등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1주 만에 소폭 반등해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12일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30.4%,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67.2%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1.1%포인트 늘었고,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줄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월 23~27일 54.1%를 기록한 이래 지난주 29.3%까지 10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에 소폭 상승하며 하락 흐름이 멈췄다. 리얼미터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방식과 내용 변화,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경질 등에 대한 긍정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차 범위(±2.0%포인트) 내 변동이어서 확연히 상승세로 바뀌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70세 이상에서 46.0%로 가장 높았고, 60대는 38.4%였다. 20대(28.4%), 50대(27.6%), 30대(26.1%), 40대(20.5%)에서는 30%를 밑돌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5.8%를 기록해, 대통령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현상이 지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으나 47.1%로 1위였고, 국민의힘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정의당은 3.4%, 그 밖의 정당 지지율 총합은 1.9%,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11.8%였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윤 대통령 취임 100일(8월 17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 지지율이 여전히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8.0%, 부정 평가는 67.0%였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12~13일 진행한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28.6%, 부정 평가가 66.0%였다. KBS 조사에서 낮은 지지율의 책임이 윤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는 응답은 46.2%였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게 있다는 응답은 19.7%였다. MBC 조사에선 여당 내분 사태의 책임이 윤핵관에게 있다는 응답이 35.5%, 윤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이 28.6%였다.(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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