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시다 총리, "전쟁 참화 되풀이 하지 않을 것"..사과·반성 없어

이경아 입력 2022. 8. 16.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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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본 총리가 일본 패전일을 맞아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침략 전쟁에 대한 사과나 반성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310만 명에 이르는 전몰자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전쟁의 참화를 두 번 다시 되풀이 하지 않겠다"며 "평화주의의 깃발 아래 국제사회와 힘을 합해 세계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역사의 교훈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침략 전쟁과 식민 지배 등으로 발생한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패전일 추도사를 통해 피해국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표명해 왔지만 아베 전 총리가 다시 집권한 2013년 8월 이후 이런 내용은 사라졌습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의 추도사가 구성과 표현 등이 아베와 스가 전 총리 시절과 거의 같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추도식에 참석한 나루히토 일왕은 "과거를 돌아보고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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