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에 이원석·여환섭·김후곤·이두봉

이종민 2022. 8. 1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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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사법연수원 27기)와 여환섭 법무연수원장(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이 올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어 이들 후보 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이두봉 대전고검장은 대검 중수부와 특별수사팀 등에서 윤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었고,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맡은 시기 참모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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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위, 檢수장공백 103일 만에
한동훈 이르면 17일 1명 제청
윤석열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군에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사법연수원 27기)와 여환섭 법무연수원장(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25기)이 올랐다.
(왼쪽부터) 이원석, 여환섭, 김후곤, 이두봉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어 이들 후보 4명을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김오수 전 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하며 사직한 지 103일 만이다.

이원석 대검 차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윤 대통령의 신뢰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5월부터는 검찰총장 직무대리로서 안정적으로 검찰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차장이 총장 대리로서 한 장관과 검찰 인사를 상의했고, 현재 진행 중인 주요 수사 지휘도 하는 만큼 ‘식물 총장’ 우려도 불식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다만 연수원 기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이 차장이 총장이 되면 검찰 관례에 따라 선배 기수들이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은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쳐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대구지검장, 광주지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지냈다. 평검사 시절부터 대검 중수부 등 특별수사의 최일선에 배치돼 두각을 나타냈고,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사건과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사건 등에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문재인정부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뇌물수수 의혹 등을 수사했다.
김후곤 서울고검장은 1996년 임관 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 대변인, 법무부 기조실장, 대구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검수완박 입법 국면에서 검찰 내 반대 여론을 앞장서서 대변하기도 했다. 내부에서는 검찰 후배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어 조직 관리에 적합하다는 평이 나온다. ‘비윤’(非尹) 인사로 분류되는 그는 ‘윤석열 사단’의 편중 인사 지적을 피할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이두봉 대전고검장은 대검 중수부와 특별수사팀 등에서 윤 대통령과 한솥밥을 먹었고,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맡은 시기 참모 역할을 수행했다. 대전지검장 시절에는 월성 1호기 원전 의혹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이르면 17일 이들 중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송부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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