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지지 거부했던 세네갈 MF, 에버턴 이적 초읽기

김형중 2022. 8. 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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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소수자 지지를 거부했던 세네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드리사 가나 게예가 프리미어리그 에버턴FC 이적을 눈앞에 뒀다.

이적이 성사되면, 지난 3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한 게예는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하게 된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 에버턴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파비안 델프의 빈 자리를 게예로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게예의 성 소수자 지지 거부는 종교적인 신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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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성 소수자 지지를 거부했던 세네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드리사 가나 게예가 프리미어리그 에버턴FC 이적을 눈앞에 뒀다.

17일(한국시간)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을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게예의 에버턴행이 임박했음을 보도했다. 이적이 성사되면, 지난 3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한 게예는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하게 된다.

올 시즌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이 PSG의 지휘봉을 잡으며 몇몇 선수들의 이탈이 예상되었다. 게예도 그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올렸지만, 경기 당 출전 시간은 63분으로 확실한 주전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또한 갈티에 감독의 구상에 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새 팀을 알아봐야 할 처지에 놓인 바 있다.

이때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 보강이 시급한 에버턴의 눈에 들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한 에버턴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파비안 델프의 빈 자리를 게예로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게예의 기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버턴은 게예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지난 2016년 아스톤 빌라를 거쳐 에버턴으로 이적한 뒤 3년 간 활약했던 팀이다. 프리미어리그 99경기를 비롯해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총 111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 비해 에버턴이 리그 내 경쟁력은 약해졌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의 중원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에버턴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

한편, 게예는 PSG 시절 성 소수자 지지를 거부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리그1은 2019년부터 매년 '성 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인 5월 17일이 되면 각 팀이 무지개 색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 무지개 색은 성 소수자 지지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게예는 2021년에는 위장염을 이유로 해당 경기에 결장했고, 지난 시즌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개인적인 이유'라고만 밝힌 바 있다.

게예의 성 소수자 지지 거부는 종교적인 신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예의 조국 세네갈은 이슬람이 종교의 95%를 차지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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