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치명률 OECD 내 낮은 수준..백신은 확진자 못 줄여"

이영애 기자 입력 2022. 8.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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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치명률은 0.12%,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OCE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료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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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례 브리핑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외국의 사례와 비교하고 있다. 영상캡처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숫자의 확진자라면 낮은 사망률과 위중증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치명률은 0.12%,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50명으로 OCE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료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동일한 확진자 규모라면 확진자수가 한차례 피크를 친 뒤 감소하는 것보다 꾸준히 비슷한 수의 확진자가 나오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는 방역 대응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번에 감당할 수 없는 확진자가 나오면 병실과 백신·치료제 공급에도 문제가 생긴다.

정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물론 확진자가 자꾸 늘어나는 것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숫자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다면 문제 없다"며 "환자를 줄이는 방법은 강력한 거리두기 뿐 효과적인 백신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지금과 같은 상황 속에서는 환자 발생을 어느 정도는 용인하되,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막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중증을 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이와 만성질환"이라며 "코로나19 사망자 10명 중 6명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3차 접종까지 마치지 않은 경우"라고 말했다. 더불어 백신 접종은 3차 접종이 기본이라며 고위험군의 경우 4차 접종을 추가로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이번주 토요일부터 주말당직병원 운영을재개한다. 박 방역총괄반장은 "이번주 토요일부터9월 25일까지 6주간 국립중앙의료원과 코로나19 전담병상이 있는 상급종합병원 17개를 대상으로 수도권 주말당직병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위험 산모, 신생아, 중증 기저질환자 등 주말에도 신속한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조치다. 주말당직병원은 6주간 운영한 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연장 검토할 예정이다.

또 정부는 방역대응을 강화해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의 집단감염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재민보호소 내 방역물품 지원과 소독·환기를 강화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이송·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고위험군은 병상을 신속히 배정한다.
 

[이영애 기자 ya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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