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경북도민체전 성공적인 피날레

호미곶·토함산 등 관광지 성화 순회 '눈길'
나흘간 열전 포항시·칠곡군 각각 종합 우승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알리는 개막 불꽃놀이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3개 시군에서 1만1545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사진=김승민 학생기자

‘환동해 포항의 꿈, 경북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렸다. 7월 15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막을 올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린 이번 체전에는 경북지역 23개 시군에서 1만1545명(선수 7949명, 임원 3596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2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이번 개회식은 올림픽 방식의 야간 개회식으로 연출됐다. 뿐만 아니라 성화봉송 방식도 지난 대회와는 다른 점을 보였다. 포항 호미곶,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각각 남구구간(호미곶 성화, 총 93.6km)과 북구구간(토함산 성화, 총 115km)으로 나눠 봉송됐고, 송도교 인근 산책로와 운하관을 거쳐 형산강 전야제 행사장에서 안치식을 가졌다. 특히,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는 채화경을 이용해 태양열로 채화해 이목을 끌었다. 봉송주자도 청년, 학생, 어린이 등 젊은 계층을 위주로 구성됐다. 성화 합류지점인 포항운하 산책로에서는 풍물놀이를 담은 특별행사가 열려 볼거리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이강덕 포항시장 등 기관장들과 선수단, 시민 등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단 입장에 이어 개회선언, 환영사, 개회사, 대회사, 선수 및 심판 선서, 성화 점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정상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체전이 안전대회, 희망대회, 화합대회로서 도민의 힘과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되어 도민 대화합의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체전 시부에서는 포항시, 군부에서는 칠곡군이 각각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동아 김승민 학생기자(포항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