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제약사, 올해 상반기 R&D에 3000억원 투자

변지희 기자 2022. 8.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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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국내 매출 상위 5대 제약사들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에 3093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이 각각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 투자액은 종근당 717억원, 유한양행 672억원, 대웅제약 652억원, 녹십자 555억원, 한미약품 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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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대비 7.4% 증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한미, 대웅, 종근당 순
신약 개발 연구를 하고 있는 한미약품 연구원.

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국내 매출 상위 5대 제약사들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에 3093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대비 비중은 평균 8.7%다.

17일 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이 각각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 투자액은 종근당 717억원, 유한양행 672억원, 대웅제약 652억원, 녹십자 555억원, 한미약품 4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의 올해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2878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특히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10%를 넘었다. 한미약품 10.7%, 대웅제약 10.5%, 종근당 10.1%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종근당 연구개발비는 2019년 1380억원, 2020년 1497억원, 2021년에는 1635억원으로 매해 늘었다. 올해 상반기와 같은 추세로 하반기에도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면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 ‘CKD-510′, 이중항체 항암제 ‘CKD-702′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CKD-508′도 개발중이다. CKD-510은 2분기에 임상 1상이 마무리됐고, CKD-702는 내년 상반기 임상 1b상이 완료된다. CKD-508도 내년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통상 신약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단계가 임상 2상이기 때문에, 종근당이 개발하는 신약들이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보이려면 시간이 수년 더 걸릴 전망이다.

유한양행 연구개발비는 2017년 1037억원에서 2020년 2195억원까지 늘었다가 2021년 1783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연구개발비는 2021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5% 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2020년 13.6%, 2021년 10.6%에서 점점 줄고 있다.

그러나 유한양행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것은 폐암 신약 렉라자가 출시된 영향이 컸다. 현재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단독요법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얀센의 이중항체 아미반타맙과 함께 병용하는 글로벌 3상 임상도 진행중이다. 유한양행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은 30개로 2015년(14개)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두 자리수로 높지만,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8.8%, 2020년 21%, 2021년 13.4%로 감소했다. 금액만 놓고 봐도 작년 같은 기간(527억4800만원) 대비 6% 감소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중이며, 성장호르몬 결핍증 치료제 에페소마트로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 등을 개발하고 있다.

녹십자와 대웅제약 모두 작년 하반기 대비 연구개발비가 각각 28%, 10.8%씩 증가했다. 녹십자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6.6%로 5개 업체 중 가장 낮았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가장 높았다.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자가면역질환 경구용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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