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하이트진로 본사 불법 점거 이어 내일 도심서 대규모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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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하이트진로 본사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18일 하이트진로 본사 앞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날 하이트진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8일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 인도 및 3개 차선의 도로를 점거하는 집회 신고를 경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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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부터 본격 집회 예정.. 1000명 규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하이트진로 본사를 불법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18일 하이트진로 본사 앞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날 하이트진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18일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 인도 및 3개 차선의 도로를 점거하는 집회 신고를 경찰에 제출했다. 집회 참가자는 1000여명 규모로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집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화물연대 조합원 조합원들은 전날(16일) 오전 6시 10분쯤 하이트진로 본사를 기습적으로 진입해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일부는 하이트진로 직원들이 출근할 수 없도록 출입구를 봉쇄하고, 10여명은 옥상을 점거했다.
이들은 옥상에서 ‘노조 탄압 분쇄’, ‘손배 가압류 철회’, ‘해고철회 전원복직’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옥상에 설치된 광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조합원 중 일부가 투신하겠다고 하거나, 인화 물질인 시너를 소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전날(16일) 성명을 통해 “15년째 묶여있는 운송료 현실화 요구에 대한 하이트진로 측의 132명에 대한 재계약 불허 통고와 소송 남발, 28억원의 손해배상 통고에 운송노동자들이 광고탑에 올랐다”면서 “전 조직적 연대투쟁을 조직하고 전 민중진영으로 확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민주노총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의 계약은 수양물류가 당사자로 당사와의 계약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수양물류 역시 업무를 전혀 이행할 의사가 없는 협력운송사 1개 업체와 불법행위 적극 가담자 12명에게 계약 해지는 통보했지만 나머지 기사들에게는 복귀를 촉구했고, 계약을 해지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본사 불법 점거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가능한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 역시 사측의 고소·고발이 들어올 경우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의 갈등은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이 지난 3월 말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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