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핏대 세운 황교익, '尹 비난' 게시물 하루에 15개.."남자 박근혜라니까요"

권준영 2022. 8. 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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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왼쪽)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국민의힘 제공, 연합뉴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민주당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게시물을 하루에 15개 올리면서 열변을 토했다.

특히 황교익씨는 17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관련 영상을 게재하면서 "남자 박근혜라니까요"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황씨는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윤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게시물을 15개 올렸다.

그는 "윤석열 장모 공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가 김건희의 초청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윤석열이 검찰총장에 밀려나지 않으려고 발악을 하고 최종에는 대통령 권력을 쥐겠다고 실현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하며 사기성 선거를 치렀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장모 공범 같은 자들이 윤석열 정부의 실세라고 보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도둑놈 정부"라고 힐난했다. 또 "무개념 정부가 아니다. 개념이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라며 "도둑놈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도둑놈 정부"라고 목에 핏대를 세우기도 했다.

황씨는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두고는 "일회용 반창고 기자회견"이라며 "윤석열의 답변이 당장에 욕을 먹지 않을 수준으로 적당히 '마사지'되어 있다. 그래서 알맹이가 없다. 수술이 필요한데 일회용 반창고 붙이면서 활짝 웃고 있는 윤석열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저래도 윤석열이 대통령이라고 믿고 있을 일부 국민이 걱정"이라고 깎아내렸다.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선 "윤석열이 말하는 자유란 기껏 '국가 재산을 민간이 도둑질을 해도 되는 자유'를 뜻할 뿐"이라며 "국가 재산은 국민 재산이다. 집안에 도둑이 들어왔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 내쫓아야지요!"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어 "국민 여러분, 2022년 현재 대한민국에 살면서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고 외쳐야 할 만큼 억압적인 구속 상태에 있다고 느끼시나"라며 "사랑하는 사람에 의한 아름다운 구속 같은 거 말고, 정치적으로 목 놓아 자유를 외쳐야 할 때인지 저는 잘 알지 못하겠다. 윤석열이 입만 열면 그 입에서 자유가 튀어나오는 이유를 아시는 분은 제게 설명 좀 해달라. 윤석열이 말하는 자유란 대체 뭔 자유인 것일까"라고 비아냥거렸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 황씨는 "용산 대통령실에 고 김창열 화백의 작품이 걸려 있네요. 청와대 미술품 목록에 김창열 화백 작품도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며 "청와대 미술품을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용산 대통령실로 옮긴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반면 황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재명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 재판도 하기 전에 검찰의 기소만 가지고 이재명을 당 대표에서 날려버릴 생각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치인 여러분은 이 대한민국에 사법부를 없애고 행정부의 검찰이 모든 범죄 혐의의 유무죄를 판단하게끔 헌법을 개정하자고 주장하라"며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하는 일도 논리가 서야 한다. 논리도 없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그대들은 정치인인지 양아치인지 구별이 안 간다"고 직격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청문회가 끝나갈 무렵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겸심 교수가 기소되는 것을 온 국민이 봤다. 당시에 정경심 교수는 기소된 범죄 혐의와 관련하여 조사 한번 받은 적이 없었다. 검찰은 기소권으로 정치를 했다"면서 "검찰은 이재명과 관련해 여러 건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이재명이 당 대표에 당선되자마자 검찰은 이재명의 범죄 혐의가 분명하든 말든 기소할 수 있다. 검찰의 기소와 동시에 민주당은 이재명의 당 대표 자격을 두고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자신을 쥐고 흔들어달라고 검찰의 손아귀에 스스로 목을 들이밀고 있다. 이재명이 싫다고, 이재명이 당 대표 되면 자신의 공천이 날아갈 수 있다고, 민주당을 검찰에 넘겨주겠단다"며 "민주 진보 시민 여러분은 이런 정당과 함께 윤석열 정부와 싸워 이길 수가 있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민주당 일부 세력을 비난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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