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나오게 비 좀' 김성원 후임 與 예결위 간사에 '윤핵관'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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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간사인 이 의원을 예결위 간사로 사보임하는 절차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며 "산자위 간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리위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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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7일 수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이 사퇴해 공석이 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간사인 이 의원을 예결위 간사로 사보임하는 절차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며 “산자위 간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선의 이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종합상활실장과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아 활동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후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예결위 간사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한 정부 예산안을 최종적으로 심의·의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알짜’ 보직으로 통한다.
앞서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양두구육’ 발언을 했을 때 전면에 나서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후 페이스북에서 “그 섬(여의도)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政商輩)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라며 ‘양두구육’을 언급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하루 뒤 한 언론에 “어떤 사람이 우리를 싸잡아 개로 비유했다”며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싸잡아 정치하는 분들을 전부 개로 비하한 것 아닌가. 이건 망발”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해당 사자성어를 정확히 공부하면 이철규 의원님은 개가 아니다. 개고기가 사람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수해 현장 실언으로 도마에 오른 김 의원은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윤리위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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