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나오게 비 좀' 김성원 후임 與 예결위 간사에 '윤핵관' 이철규

손덕호 기자 2022. 8. 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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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간사인 이 의원을 예결위 간사로 사보임하는 절차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며 "산자위 간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리위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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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간사, 정부 예산안 최종 심의·의결 '알짜'

국민의힘이 17일 수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성원 의원이 사퇴해 공석이 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월 1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서 유럽연합(EU) 특사단으로부터 결과 보고를 받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는 EU 특사단장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이철규(부단장) 임이자 박수영 배현진 의원,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 박성훈 고려대 교수 등 특사단 전원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이 배석했다. /김기현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회 간사인 이 의원을 예결위 간사로 사보임하는 절차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며 “산자위 간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재선의 이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난 대선에서 선대위 종합상활실장과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을 맡아 활동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후 당선인 총괄보좌역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예결위 간사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한 정부 예산안을 최종적으로 심의·의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알짜’ 보직으로 통한다.

앞서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양두구육’ 발언을 했을 때 전면에 나서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보낸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후 페이스북에서 “그 섬(여의도)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政商輩)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라며 ‘양두구육’을 언급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하루 뒤 한 언론에 “어떤 사람이 우리를 싸잡아 개로 비유했다”며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도 싸잡아 정치하는 분들을 전부 개로 비하한 것 아닌가. 이건 망발”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해당 사자성어를 정확히 공부하면 이철규 의원님은 개가 아니다. 개고기가 사람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수해 현장 실언으로 도마에 오른 김 의원은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윤리위는 오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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