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루슈디 다음 테러 타깃은 트럼프·폼페이오"

이용성 기자 입력 2022. 8. 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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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이란 신문 카이한이 최근 테러를 당한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 다음 공격 목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지목했다고 폭스뉴스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앞서 미 인터넷 매체 바이스는 마타르가 루슈디에게 공격을 하기 전 이란 혁명수비대 최정예부대 쿠드스군 측과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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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이란 신문 카이한이 최근 테러를 당한 ‘악마의 시’ 작가 살만 루슈디 다음 공격 목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지목했다고 폭스뉴스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국무장관 시절 마이크 폼페이오(왼쪽)와 당시 미국을 이끌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폭스뉴스에 따르면, 카이한은 “(루슈디에 대한) 공격을 보면 트럼프나 폼페이오에게 비슷한 보복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이제 그들은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더 느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이한에 대해 폭스뉴스는 ‘선전 매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란계 미국인 인권전문가인 바나프셰흐 잔드는 “카이한의 편집국장인 호세인 샤리아트마다리는 사실상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입 같은 존재”라면서 “샤리아트마다리는 하메네이에게서만 직접 지시를 받는다”고 우려했다.

앞서 미 인터넷 매체 바이스는 마타르가 루슈디에게 공격을 하기 전 이란 혁명수비대 최정예부대 쿠드스군 측과 연락을 주고 받은 정황이 있다고 보도한바 있다.

한편 루슈디는 지난 12일 뉴욕주 서부 셔터쿼 카운티의 한 행사에서 강연 중 하디 마타르(24)에게 피습당했다. 당시 용의자는 루슈디를 10~15차례 찔렀으며 현장에서 체포됐다. 루슈디는 피습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간 손상과 팔과 눈 등에 신경이 손상됐지만, 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슈디는 지난 1988년 ‘악마의 시’라는 작품을 통해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이슬람계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루슈디의 암살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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